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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나는 나 스스로 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를... 결론부터 말해 나에게 맞는 일은 내가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온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에 의해 오는데 그런 사람을 귀인(貴人)이라고 한다. 정말로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너무 많지만 말이다. 그것을 '인연(因緣)'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은 기존의 자기 관념에 빠져 찾아오는 행운을 맞지 못한다. 그럴 때는 꼭 “행운의 신(神)은 뒷머리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말은 어물어물하다 놓치면 다시는 만나기 어렵다는 말이다. 우선 내가 무리 없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내야 한다. 막일, 힘든 일을 한다고 누구에게나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일로는 입에 풀칠만 할 뿐, 몸만 상하게 된..
진실만이 나를 살린다. 세상을 다 얻어도, 신뢰를 잃고 나면 사상누각(砂上樓閣)이 된다. 진실하다면 굳이 타인의 호감을 얻으려 할 필요도, 인간관계의 폭을 넓힐 필요도 없다. 나의 진실을 알아주고, 나를 신뢰하는 사람이 한 명만 있어도, 그것으로 충분하다. 한두 사람 건너면 6천만이 한 가족이다. 신뢰가 있는 사람에겐 필요할 땐 언제나 도울 사람이 있다. 진실만이 영원하다. 신뢰에 금이 가면 인간관계는 끝이다. 꼼수를 버려라. 자기를 감추고 살라는 조언은 흘려버려라. 오픈하고 사는 것이 대인의 풍모다. 도둑이 들어오면 적당히 나누어 주겠다는 배짱을 가져라. 세상에 신뢰를 얻는 것보다 더 큰 힘은 없다.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 그것은 부모 자식 간, 친구 간이나 스승 제자 사이에도 마찬가지다. 의심은 의심스런 일의 결과를 가져온다. 왜냐하면 의심의 에너지는 일을 그르치기 때문이다. 일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가장 먼저 자기 마음을 살펴봐야 한다. 그것에 따라 주변의 에너지가 변하기 때문이다. 늘 자기 관조(觀照)를 늦춰서는 안 된다. 믿음을 주도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한번 신뢰를 잃으면 회복하기란 쉽지 않다.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하는 것은 그런 이유다. 꼭 그릇 크기만큼만 받는다. 그것은 우주의 이치다.
공력을 한 단계 승격시키려면, 스승이나 선배와 에너지의 동기화(同期化)가 필요하다. 동기화란 서로 에너지를 조율해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삶을 바라보는 Code가 일치해야 한다. 스승의 말이 잘 납득이 되어야 하고, 절대적인 신뢰로 스승의 Energy Field(氣場)를 이용해야 한다. 상당 기간 정기적(定期的)인 기(氣)의 교류가 필요하다. 아무리 상대가 출중한 공력이 있다 할지라도 의심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시도는 무의미하다. 에너지 동기화는 물질적인 일이 아니며, 모두가 영적(靈的)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같아지려고 그들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한다. 사람들의 눈높이에 나를 맞추려 하지 말라. 그것은 불행의 시작이다. 내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누가 나를 무시할 것인가? 타인(세상)에게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라. 그들은 얻을 것을 얻고 나면 떠나는 철새와 같다. 밖에서 구하려 하지 말라.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은 나 안에 있다. 자기관조(自己觀照)를 게을리 말고, 절도에 맞춰 몸을 움직여라. 건강은 모든 축복을 더한 것보다 더 큰 축복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에 대해선 감사하지 않고, 갖지 못한 것을 얻지 못할까 늘 걱정한다. 부(富)는 적당히 구하라. 富는 마치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은 더 커진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만족하라. 어리석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