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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세상은 위선적(僞善的)인 것을 지혜라고 한다. 속을 보이지 말라고 가르친다. 그것이 살아가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조심해야 한다. 나의 솔직함이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 위선적인 사람의 특징 첫째, 확실히 말하지 않고 대강 얼버무린다. 절대 자신의 실제 모습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둘째, 언행(言行)이 불일치하다 셋째, 주관적 가치가 없이 상황에 따라 가치관이 변한다. 넷째, 표면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려 한다. 솔직한 대화를 피하고 소유와 우월함 지키기에만 주력한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다. 이혼의 이유에 대해 보통은 '성격 차이'라거나, 더 솔직 '성적(性的) 차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와 다른 성격의 상대라도 상대가 나를 존중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 헤어지기 어렵다. 나아가 Sexless라 할지라도 말이다. 상대가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누구라도 그 사람과 절교를 생각하게 마련이다. 세상에서 가장 존중받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말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나 자신이다. 남, 특히 자기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남을 존중하기 어렵다.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만이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것이다. 왜 깨달아야 하는가? 그것 역시 존중받기 위함이다.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자. 그럴 수 있는 힘을 기르자. 자신감이 있는 사람만이 솔직할 수 있다.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에게도 솔직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보는데 왜 남의 눈이 필요한가? 무엇이 두려운가? 자기 자신에게만이라도 솔직해지자. A를 A라고 말하고, B를 C라고 말하지 말자. 과감히 벗어나 보자. 배고프면 배고프다 하고, 졸리면 졸립다고 말하자. 주입받은 모든 것에서 벗어나자. 가식을 모두 벗어버리자. 세상의 생각은 세상의 생각이고, 순간순간 아닌 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 당신은 깨어난다. 그리되는 순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진짜 자기를 만나게 된다. 자유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