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손해 (2)
谷神不死

사람은 이익을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다.중도에 포기하거나 약속을 파기하는 일은 그쪽이 더 이익이라는 판단 때문이다.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특전 대령의 ‘말 바꾸기’도 마찬가지다.하지만 그리하는 것은 잘못이다.인간관계에 흠집을 내고, 향후 그것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되기 십상이다.수행자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특히 수행에 게으르고 포기하는 것 등은 큰 실수이다.향후 스스로가 스스로를 믿지 못하게 되어 큰 후회를 부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세상 사람이 모두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 해도, 나만은 나를 믿어줘야 한다.마음을 바꾸고 말을 바꿀 때 어느 쪽이 더 이익인지 깊이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얕은 생각의 당장 이익보다 좀 더 멀리 바라보는 숙고(熟考)가 필요하다.

손익을 앞에 두고 있을 때, 사람들의 이성은 마비된다.사람은 언제나 이익 쪽으로, 덜 손해 보는 쪽으로 움직이게 되어있다.여의도에 수많은 사람이 탄핵을 외치는 시간, 광화문은 태극기를 든 반대파들로 가득했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우리가 보기에 전혀 엉뚱한 길을 굳이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다.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그쪽이 더 이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법.그는 아직도 자기를 지지하는 내각(검찰)이 건재하며, 헌재(憲裁)에서 한 표라도 반대가 나오면 모든 일이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그가 그리도 당당한 이유는 거기에 있다.누군가는 말하길, "겸손은 힘들다"고 했다.하지만 세상에 겸손처럼 쉬운 일도 없다.정말 어려운 것은 "바른 견해(正見)"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