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삶의 의미 (3)
谷神不死
당신이 어떤 일을 택했다면 의미(意味)를 찾지 말고, 만들어 나가라.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원하는 것에 맞춰 의미는 만들어 나가라. 돈이 목적이라면 그것에 의미를 맞추어 보라. 단, 천박하지는 말아야 하고, 자기의 가치를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수행(修行)을 택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고상해 보이려 치장할 필요는 없다. 그것에서 의미를 발견했다면 그것으로 좋다. 억지로는 만들지 말라. 의미를 만들기가 어렵다면 당장 그만두고, 당신의 몸과 마음을 따라서 살아가라. 누가 어떤 눈으로 당신을 볼지라도 말이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길이다. 삶이 주는 궁극적인 의미는 없다. 그것은 당신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까뮈를 비롯 수많은 서양 철학자들은 삶이란 것은 원래 의미가 없다고 했다. 오늘날 생각 좀 한다는 사람도 그들의 말을 맥없이 따라 읊는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실수이다. 삶에 의미가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 삶을 의미(意味) 없다고 믿고 있는 한 그리될 것이다. 삶에서 의미를 적는 난은 백지상태로 비어있다. 그것에 어떤 그림을 그려 넣겠느냐는 모두 각자에게 달려 있다. 많은 사람이 그리 믿는다 해서 따라 믿지 말며, 오래 믿어온 것이라 해서, 권위자(?)의 말이라 해서, 비판 없이 받아들이지 말라. 시비지심(是非之心)을 발동시켜라. 냉철히 묻고, 숙고(熟考)해 보라. 조만간 삶의 의미가 드러날 것이다. 나에게 삶은 충분한 意味가 있었다. 그것은 나의 50년 공부의 결론이다. 몇 가지 물어보자. 첫째, ..
우리가 깨어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실존(實存)이기 때문이다. 색(色)이 공(空)이든, 空이 色이든, 우리의 생각은 존재의 증거이다. 인생을 무의미하다고 하지 말라. 그것은 배부른 돼지의 헛소리이다. 實存을 알려면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된다. 남들이 간다고 가지 말고, 믿는다고 맥 없이 따라 믿지 말라. 삶이란 도화지에 그림 그리기이다. 토끼를 그리든, 호랑이를 그리든, 그것은 전적으로 그리는 자의 소관(所觀)이다. 삶의 의미를 묻지 말라. 삶의 의미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존재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으면 생각도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