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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모처럼 만나서, "아침 드셨습니까?"라고 묻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 과거엔 그랬지만 쌀이 없어 아침을 못 먹을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별일 없나요?"라고 묻는 사람은 아직도 많다. 소위 명상(冥想)을 한다고 하는 사람 중에서도 말이다. 그런 질문에 나는 "매일 매일이 별일 아닌가요?"라고 답한다. 하루하루가 희망적이기 때문이다. 오행(五行)이 골고루 들어 상생(相生)을 이루는 사주(四柱)를 좋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인생을 나는 별로 좋다고 보지 않는다. 인생은 엎치락뒤치락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랜만에 지인(知人)을 만나면 "혹시 무슨 일을 새로 시작하셨나요?"라고 묻는다. 거의가 "아니요, 맨날 똑같지요?"라는 답을 듣지만 말이다. 좋은 부모 만나, 순조롭게 ..
일상 속 바라봄
2023. 5. 9.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