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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호칭 유감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야지', '중도 아니고, 개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의 '중'이란 승(僧)의 우리 말 표현이며, 스님이란 '스승님'의 준말, 혹은 승(僧)님이 변해서 된 말이란 설이 유력하다. 그러므로 자기가 자기더러 '스님'이라고 칭하거나, 중 같지 않은 사람에게 스님이라 부르면 모지리를 면할 수 없다. 절에 몇 번 가면 여자는 보살(菩薩)이 되고, 남자는 거사(居士)가 된다. 그 뜻이 무언지도 모르고 말이다. 아무리 남편을 '아빠', '옵빠'라고 부르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아무에게나 '스승'이나 사모님이라 불러서는 안된다. 과거의 승려(僧侶)들은 결코 자기를 높여 부르지 않았다. 빈도(貧道), 혹은 빈승(貧僧)이라 했으며, 임금 역시 자기를 모자란 사람이란 뜻의 과인(寡人)이라 불렀다..
일상 속 바라봄
2023. 2. 26. 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