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불씨 (2)
谷神不死

소주천(小周天)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불(火)이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며, 그중 제일은 성욕(性欲)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발기(發起)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발기는 발기(發氣)며 그것을 일으키는 것은 불(열정)이다. (여성도 마찬가지) 재처럼 마음속 욕망의 뿌리까지 식어버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여동빈은 말하기를, 70세가 넘어도 마음만 있다면 선도(仙道) 공부가 가능하다 하였지만, 그 말은 불씨가 살아있을 경우를 말한 것이다. 수화기제(水火旣濟)는 물 밑에 불이 자리 잡은 것으로 길(吉)하다 하였다. 기(氣)는 단전(丹田)에 머물며 불기운을 보존한다. 그리고 에너지 새어나감이 다한 것을 누진통(漏盡通)이라 한다. 스승의 지도에 따라 자기 안의 불을 찾아내 잘 길러내야 한다. 그..
선도와 요가
2023. 8. 6. 11:56

"침상에 누워 구질구질하게 죽고 싶진 않다. 바람 부는 벌판에서 나보다 한 수 높은 무사(武士)에게 내 목숨을 맡기겠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일본의 한 武士가 한 말입니다. 깨달음을 원한다면 바람 부는 벌판에 홀로 서야 합니다. 춥고 배고파야 합니다. 그러고는 가고, 또 가야 합니다. 깨달음은 양파 까기와 비슷합니다. 모양이 남아 있는 한 끝은 아닙니다. 벗기고, 끝까지 또 벗겨야 합니다. 불씨를 찾으세요. 그리고 그대 마음속에 불을 켜세요. 당신의 에너지를 확인하세요. 쉼 없이 가고, 또 가야 합니다.
和光同塵
2023. 3. 17.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