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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양심의 기준
양심(良心)에 정해놓은 기준(基準)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의 못 할 사람이 꽤 있겠지만 양심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양심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파는 자에게는 이문을 많이 남기는 것이 양심이고, 사는 자는 한 푼이라도 싸게 사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할 것이다. 검사에게는 죄를 씌우는 검사만의 양심이 있고, 변호사는 무죄를 주장해주는 것을 양심이라 생각한다. 정치나 경제에 이르고 보면 양심을 거론하는 것조차 어색해진다. 재벌들은 소상공인의 이익을 뺏는 것에 가책을 안 느끼고, 정치가는 권력 유지만 생각하는 것을 양심이라 생각하지 않을까? 그 자리(본성)와 계합하기 전에는 양심을 말하지 말라. 시각이 다르면 깨달은 자에서도 허물은 찾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일상 속 바라봄
2023. 3. 8. 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