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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空에 대하여
공(空)은 "비어있다", 즉 "실체가 없음"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불교 가르침의 중심은 空입니다. 그 범위는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등 모든 것에 해당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반야심경(般若心經)이 잘 설명합니다. 아공(我空)은 즉 무아(無我)입니다. '내'가 없는 분상에 세상 그 어느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을 반야심경은 오온개공(五蘊皆空)으로 표현하며, 그것이 말의 중심입니다. 무아는 이치적으로는 하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반야심경의 서두엔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이 언급되고 있으며, 후미에는 "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삼세제불" 이라고 했습니다. 진정 내가 공하고 무아라면 자재(自在)롭게 보는(觀), 즉 관자재보살은 누구이며, 누가 심무가애 무유공포하며, 구경열반 할까요? 어..
달과 손가락
2023. 3. 14.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