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묵조선 (1)
谷神不死
망상에서 벗어나기
묵조(默照)란, "묵묵하게 비춘다"는 의미가 있다. 여기서 묵묵하다는 것은 생각을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간화선(看話禪)의 무자(無字) 화두(話頭)나 수미산(須彌山), 방하착(放下着)이 하나같이 생각을 내려놓는 방편이라는 입장에서 본다면. 묵조선(默照禪) 역시 폄하 받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유명한 조사선(祖師禪) 교사 한 분은 망상(妄想)이 생길 때마다 무릎을 탁 치는 것으로 깨어있음을 회복한다고 한다. 행법들을 비교해 보면 默照禪은 상당히 우아한 참선법(參禪法)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도(仙道)가 흐르는 氣를 인지하는 것(의수단전)으로 본래면목(本來面目)과 계합(契合)하듯이 말이다.
달과 손가락
2023. 3. 8.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