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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선도, 불도] 분별심과 시비지심
사람에겐 분별심이 있으며, 유도(儒道)는 시비지신(是非之心)을 지(智)라 하였다. 불문(佛門)에선 깨닫고 나면 분별심(分別心)이 사라지며, 그것을 망상(妄想)이라 한다. 분별심이란, 너와 나, 좋고 싫음, 옳고 그름을 헤아려 판단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그것이 없이 어찌 세상을 살 수 있을까? 그것은 무상(無常)을 대각(大覺)한 아라한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세상 속에 살지 않으며 시각(視覺)이 전혀 다르게 된 사람에게나 가능하다. 결국 세상에 살고 있는 한, 갈등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그들의 궁극적 바램은 무여열반(無餘涅槃)일 수밖에 없다. 무여열반이란 무엇인가? 결국 불교의 가르침은 무어라 설명한다 할지라도 세상의 삶을 버리라는 것일 뿐이다. 어찌 그들을 가리켜 염세적(厭世的)이 아니라고 할..
和光同塵
2023. 3. 1.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