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뜰앞에 잣나무 (1)
谷神不死
마음공부는 어불성설(語不成說)
마음이란, 있는 그대로 완벽한 것이어서 따로 손을 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생겨난 적이 없어서, 사라질 수가 없고, 늘어나거나 줄어들지도 못하고, 때가 묻을 수 없어 당연히 닦아서 깨끗하게 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마음을 닦는다'는 것은 굳이 말하자니 그렇다는 것이지, 사실은 닦고 말고 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오직 무위(無爲; 일없음) 밖에는 할 말이 없지만, 중생(衆生)이 그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니, 부득이 호흡을 보라느니, 정좌, 몰입하라느니, 지관, 참선하라느니 하는 방편을 내놓게 된 것이다. 그러한 수행법들은 하나같이 물질, 즉 몸하고만 연관을 가질 뿐, 마음에는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상호 관계가 없지 않으므로, 혹시 간접적인 효과라도 있을까 하..
Taiji Yoga/3. 깨달음 (Enlightenment)
2019. 11. 1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