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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누구라도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혹시라도 착각이 있었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즉시 시정하면 된다. 그러면 용서받을 수 있다. 문제는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류가 있었다면 Cool하게 인정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지도자며, 선생이다. 선생도 그럴진대, 학생은 말해 무엇하랴! 양명(陽明)한 사람은 잘못이 있을 때 자기의 틀림을 솔직히 인정한다. 그것은 대인(大人)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결코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잘못인 줄 알면서도 서 푼어치도 안되는 자존심을 세워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이 수치스러운 일이다.
지혜를 가진 자는 늘 마음 편히 지낸다. 곤궁할 때도 풍요로울 때도... 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근심이 떠나지 않는다. 곤궁할 때도, 풍요로울 때도... 소인(小人)은 외부환경에 좌지우지(左之右之)되지만, 대인(大人)은 곤궁함과 즐거움이 단지 외부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의 평온한 내면은 외부환경에 영향받지 않는다. 하루 중 내면에서 올라오는 즐거움을 느낄 때가 몇 번인가? 단 한번만 느낀다 해도 당신은 大人이다. 즐거움은 내면의 것이므로 가난함이나 부유함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지혜자는 어떤 이유로도 타인을 미워하지 않는다. 단지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일어날 뿐이다. 大人은 큰 재산을 모을 기회가 와도 부정한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 얻은 재산은 늘 가슴 속에 빚으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
소인에게 소인(小人)이라 하지 말라. 그는 스스로 대인(大人)이란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인의 허물을 들추지 말라. 평생의 원수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스승은 목숨을 걸고 제자의 허물을 지적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본인의 소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을 멀리 하라. 그들과 논쟁도 하지 말라. 가까이할수록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외로움을 즐겨라. 한 사람의 동조자로 만족하고, 그도 아니면 혼자 지내라. 그것이 지혜자의 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