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느낌 (2)
谷神不死

이 몸과 마음은 내가 아니고, 내가 사용하는 도구다? 그렇다면 '나'라는 느낌, '나'라는 생각은 어떠한가? 그것 역시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디를 가든 변한 적이 없다. 그것이 '나'란 말인가? 기억이 가미된 생각이라면, 그것은 내가 아니다. 그것은 뇌가 만든 조작물(造作物)이다.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생생한 이것, 순간순간 알아채고 있는 이것, 바로 이것이 여래(如來) 자성(自性)이다. 자성(自性)은 한끝의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 부정할래야 도무지 부정할 수 없다면, 이젠 그만 의심을 그쳐야 한다.
달과 손가락
2023. 3. 7. 01:10

내가 누군지를 아는 것을 깨달음이라 하며, 내가 누군지를 알려면 내가 아닌 것들을 모두 내려놓으면 됩니다.우선 눈에 보여지고 귀에 들리는 것, 눈과 귀, 보고 듣는 기능은 내가 아닙니다. 나는 생각도 아니고 느낌도 아닙니다.내 몸과 내 마음은 내가 사용하는 도구일 뿐 입니다.무엇인가라도 있으려면 먼저 내가 있어야 하며, 없다고 하려 해도 '내가' 있어야 합니다. 나는 실재합니다.나는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언제나 나(?)와 함께 있습니다. 내가 있어야 세상도 있으며,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습니다. 나를 찾는답시고 별다른 짓을 하지 마십시오. 이해는 하지만, 그것을 찾는답시고 여행도 떠나지 말고, 템플스테이도 갈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한 번도 나(?)를 떠나 있은 적이 없으니 말입니다.자존심..
달과 손가락
2023. 3. 2.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