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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전철에서 자리 양보를 요구하던 노인이 봉변당하는 것을 보았다. 목숨을 걸고 가로막아 주기는 했지만... 아마도 그 못된 녀석의 부모는 아들 눈치만 보고 살았으리라. 친구에게 아들 얼굴 못 본 지 6년 되었단 말을 하곤 호되게 당했다. 이유 없단 건 내 생각이고.. 모두가 애비 잘못이란다. 자기 역시 엇나가는 딸에게 '못된 년'이라 욕했다가 사랑하는 딸을 못 보고 몇 년을 속 끓이며 지냈단다. 결국 아빠가 무조건 잘못했다는 말에 그녀는 악심을 내려놓았다지만... 일단 납득은 안 되지만 그 친구 시키는 대로 나도 그리해보기로 했다. 나 죽은 후 아들 마음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지만.. 과연 그 녀석이 후회할지 안 할지는 모를 일이고.. 세상이 많이도 변했다. 공자(孔子)의 말대로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기만..
일상 속 바라봄
2023. 3. 1.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