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남과 비교 (1)
谷神不死
비교하는 마음
'비교(比較)'는 나와 그것, 나와 네가 다르고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나와 그것, 나와 네가 하나라는 것을 알아채면 비교는 사라진다. 비교는 지옥이다. 그것은 나를 분발시켜 다소 개선의 여지를 주기도 하지만, 대개는 나를 힘들게 하고,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주범이 된다. 소식(消息)이 오면 비교하는 마음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나와 세상이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며, 내가 우주이고, 세상 모두가 나로 연유하여 존재한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깨달음이 훌륭한 것은, 세계 속에 내가 있고, 세계가 모두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것을 대자유, 본래의 세계로 돌아간다는 뜻의 '환지본처(還地本處)'라고도 한다.
虛其心
2019. 11. 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