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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슬픔은 나누면 작아지고, 기쁨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다. 나누어 주면 줄수록 커지는 것이 기쁨 말고 또 있다. 그것은 밝음, 곧 깨달음이다. 아무에게도 주지 않고, 창고 속에 숨겨놓으면 결국 썩고 만다. 당신이 조금이라도 밝아졌다면 그것을 나누어 주도록 노력하라. 그것을 아끼지 말라. 아끼다 보면 그것마저 반납하고 떠나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남에게 하나를 주면 당신에겐 두 개가 생긴다. 제자를 두고 난 후에 승급(昇級)하겠다는 회원이 있다. 너무나도 기특한 일이지만 혼자만의 생각이다. 일은 팀으로 이루어진다. 제자가 없는 승급은 승급이 아니다. 그것은 팀원이 없는 팀장과 같다. 깨어났다면 남들도 깨워야 한다. 아니면 결국 같이 잠들게 된다.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말이 있다. 사소한 것도 나누어야 커지기 때문이다. "아직 많이 부족한데 어떻게 남에게 주느냐?"는 말이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비록 부족한 깨우침이라 할지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전달하는 것이 좋다. 물론 눈 밝은 어른들로부터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 역시 감사할 일인 것은 그것이 또 다른 기폭제가 되기 때문이다. 요즘은 사회적으로 자기를 드러내는 "솔직함"이 트랜드가 되는 것 같아 매우 즐겁다. 회상(會上)을 열고 있는 분들도 옛날처럼 점잔만 빼지않고 솔직히 자신을 드러내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강좌를 열면 사실은 내가 얻는 것이 더 많아요. 처음엔 부족해도 그것이 성장의 기회가 되지요. " "주제넘는단 생각이 들지 않았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