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깨어있으라 (3)
谷神不死

깨달음을 얻은 착한 사람이 왜 어렵게 세상을 살아갈까? 구차함을 만족이라 알고 산다면 별문제지만, 혹시 그것이 그에게 조금이라도 불만이라면, 체(體)는 깨우쳤을지 몰라도 용(用)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이다. 신(神)이 주인인 세상이라 할지라도, 일의 성사는 모두 기(氣)의 운용에 있다. 體와 用을 함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필요를 넘어선 돈과 명예는 탐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부족함은 없는 여여한 삶을 살게 마련이다. 하늘이 그를 지키기 때문이다. 깨달음이 모두는 아니며, 이미 주어진 에너지를 갈고, 닦고, 삶에 적절히 운용하는 것 또한 소중하다.

요즘처럼 前국회의원 이언주씨가 멋져보인 적도 없다. 차기 선거에는 신경쓰지 않고 속시원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다음 선거를 노리고 그리 하겠지만... 오래지 않아 판검사나 의사가 인기직종에서 밀려난다고 한다. 그 일들을 AI가 모두 대신 할 것이기 때문이란다. 그외에도 사라지는 일이 너무 많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일만을 하면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진사상(先進思想)을 가진 사람일수록 타인의 시선에 그리 신경쓰지 않고 산다. 할 말은 하고, 하고 싶은 일을 거리낌없이,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은 안하며 산다. 심약한 사람일수록 내 말과 행동이 혹시 타인(부모, 친지)에게 실망을 안겨 주지않을까 늘 두려워 한다. 조사에 의하면, 죽기 전 후회스러운 것 중 첫째..

컴퓨터는 명령한대로만 움직인다. 수식이나 작업을 컴퓨터에 맞도록 정리해서 순서를 정하고 컴퓨터 특유의 명령코드로 고쳐 쓰는 작업을 총칭해서 프로그래밍(programming)이라 한다. 우리 인간 역시 프로그래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의 뇌를 모델로 해서 만든 것이 컴퓨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은연 중 하는 말과 행동은 프로그래밍의 소산이다. 그것은 반복에 의해 확실시 된다. 그러므로 나에게 입력된 프로그램이 바람직하지 않다면 재프로그래밍을 할 수가 있다. 그것으로 나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선지자(先知者)들은 이구동성으로 “깨어있어라”라고 말한다. 그 말은 프로그램된 상태를 스스로 알아차리라는 뜻이다. 생각없이 하는 말버릇이나 관습들, 그리고 황당한 사상이나 신앙에 목숨을 바치는 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