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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말이 있었던가? 하지만 사람들은, 불편할까 혹시 손해는 보지 않을까, 두려워서 自由(깨달음)를 포기한다. 아무도 그들의 자유를 구속하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만든 Matrix(그물망) 속에 스스로 들어간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나오려 하지 않는다. 바깥세상은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묶고 스스로 자기를 구속하는 철창 속에 들어간다. 그고는 거기서 주는 찌꺼기를 먹고 산다. 아주 적은 용감한 사람만이 다수의 비웃음과 우려에 개의치 않고, 그곳으로부터 탈출한다. 무지(無知)한 자가 비웃지 않는 도(道)는 道가 아니다. (老子)
혼자 있는 것이 유리한 이유 구애받음이 없이 나를 풀어둘 수 있다. 남에게 신경 쓰지 않고 오롯이 나 자신과만 대화할 수 있다. 적나라한 에고(ego)를 만날 수가 있다. 깨달음(自性)을 만나기가 유리하다. 단, 먼저 에고부터 허심탄회하게 만나야 한다. 더 이상 에고와 할 일이 없어졌을 때 비로소 자성(自性)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당신에겐 태극결을 외우지 않을 자유, 그리고 깨달음이나 소주천(小周天)에 대한 관심을 버릴 자유가 있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이것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인가?’라고 물어야 한다. 아니라면 당장 멈추고 지금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다. 하지만 딱 심은 만큼 거둔다는 것, 그것만 이해하면 된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먹고 마시는 것만이 아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그것 역시 인생의 큰 숙제다.
자유는 말이나 정책에 있지 않다. 자기를 믿어야 자유롭게 된다. 헛된 믿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자유를 말해서는 안 된다. 잘못된 믿음은 괴로움(苦)의 원인이다. 그것은 폭력으로 변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비록 사랑과 자비라 할지라도 그것이 강요되는 것이라면 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 세상에 믿음처럼 악취를 풍기는 것도 없다. 그것은 자유의 적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믿음을 저울에 올릴 수 없다면, 그것이 이미 고정화되었다면, 당신은 깨달을 수 없다. 주시(注視)하라. 당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