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견문각지 (2)
谷神不死

무언가 보이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통하여 마음을 알아채고, 무엇인지 보이지 않을 때도, 그것을 통해 자기를 봅니다. 들리는 것, 느껴지는 것, 알음알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을 통해 마음을 알아채고, 자기를 깨우칩니다. '자기'가 없이는 그것들이 보일 수도, 들릴 수도, 느껴질 수도, 알아챌 수도 없습니다. 하늘은 자비롭습니다. 도처(到處)에 깨달음의 통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견문각지(見聞覺知) 하나하나가 빠짐없이 깨달음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和光同塵
2023. 3. 27. 01:00
자신이 혹 깨달은 것인지, 궁금한 동지들에게
눈 앞이 밝아지는 등 예기치 못한 경계(境界)를 보았는가? 긴장이 풀리고, 가슴이 시원히 뚫리는 체험이 있었는가? 궁금하던 것들이 알아지기 시작했는가? 아직은 아니다. 얼마 안 가서 다시 컴컴해지고 답답해질 수 있다. 멍하니 표류하던 마음이 금방 자리를 잡는가? 왠지 모르게 기쁨이 피어나고 늘 감사하며 살게 되었는가? 성공과 실패에 별 의미를 두지 않게 되었는가? 이것을 타인과 공유하고픈 마음이 강한가? 건강이 날로 날로 좋아지고 있는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있는가? 견문각지(見聞覺知)가 하나 하나 깨우침과 연결 되는가? 그렇다면 바른 궤도(軌道)에 들어섰다고 할 만하다. 계속해서 가고 또 가라.
달과 손가락
2018. 5. 21.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