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인

'白手가 과로사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놀고먹는 건달이라 하여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란 것을 빗대어서 하는 말입니다.

무사인(無事人)이란 말을 "일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석해선 안 됩니다.

無事란 '걱정거리가 없다(No problem)'는 뜻입니다. 

무사인이란 "깨우친 사람", "깨어있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에겐 걱정이 없습니다. 종일토록 일하지만 집착(執着)이 없기 때문입니다.

통일이 되면 "일 없이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될 것입니다. 그 말은 "걱정 없어요"라는 뜻입니다. 

북한 말 "바쁘다"는 "어렵다"는 뜻이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