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한국보다 수행하기 좋은 나라는 없다 본문
도(道)와 마(魔)는 한통속
고르지 못한 날씨로 모종을 재구매하는 농가가 많습니다.
심은 오이, 호박, 고추, 강낭콩, 도마토 등등이 축 늘어졌습니다.
곡우(穀雨)를 지났지만, 갑자기 닥친 영하 가까운 기온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파(直播)한 작물들은 거의 피해가 없습니다.
식물들이 눈치껏 알아서 싹을 틔우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수행하기 적합지 않다는 티베트 승려의 글을 읽었습니다만, 나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러 나라를 다녀 보았지만, 한국보다 수행하기 좋은 나라는 없다고 늘 생각합니다.
저절로 수행이 무르익지는 않습니다.
수행(修行) 역시 배고픔, 추위를 견디며 잡초처럼 닦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앙단체에 적을 둔 수행자들은 예외입니다.
그들에겐 집 걱정, 먹을 걱정이 없습니다.
스님(?) 소리 들어가며, 신도(信徒)들에게 용돈까지 받기 때문입니다.
사바세계는 어디라도 너무 좋은 수행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의 백화점인 한국은 더욱 유리합니다.
정보의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도(道)가 한 치(寸) 자라면 마(魔)는 한 자(尺) 자란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방해 없이 쉽게 닦아지는 도는 도(道)가 아닙니다.
걱정이 없으면 번뇌 망상도 끊이지 않을 것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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