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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光同塵

[성명쌍수] 왜 태식인가?

알아챔 2023. 3. 11. 08:19

태식(胎息)은 원초적인 '숨'을 말하며, 견성(見性) 이후에도 필히 이어져야 할 공부다.

깨달음이 오고 나면, 보이고, 들리고, 느끼고, 드러나는(見聞覺知) 것들 모두가 그 자리(本來面目),

태식의 알아챔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아직 아니다.

그것들(견문각지)이 모두 한통속이기는 하지만, 따로따로 기능하고 있어서 끊김과 이어짐이 늘 교차하고 있다.

항상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오직 숨(息)뿐이다.

바로 생명(生命) 자리이기 때문이다.

태식은 내호흡(內呼吸)이며,

그것을 살려내면 따로 마음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無爲) 그 자리(本來面目)와 함께 있게 된다.  

견성(見性)은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

그것이 태식이 필요한 이유다.


태식이 없으면 일견(一見)이 있었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깨달음이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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