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성명쌍수] 머리보다는 몸이다 본문
어린 시절, 자전거 타기를 며칠 배웠는데, 환갑이 지나서도 안장에 오르면 넘어지지 않고 운전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인가?
치매에 걸려 아들도 못 알아보는 노인네가 자연스런 뜨개질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인가?
몸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깨달음(識見)을 얻었고, 인가(認可)까지 받았다는 사람이, 시간이 지나며 갈팡질팡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말로는 대자유를 얻었다고 하면서... 정작 경계를 만나면 속인(俗人)과 다를 바가 없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몸이 아니라 머리(알음알이)로 된 공부여서 그렇다.
단전(丹田)을 복뇌(腹腦)라고 부른다.
깨달은 바가 머리에 머물지 않고 뱃속(몸)까지 무르익어야 한다는,
즉 자기화(自己化)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리는 말이다.
성명쌍수(性命双修)란 공부가 알음알이 정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몸 구속구석에까지 녹아들어야 한다는 뜻도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단전(丹田)이 열려줘야 하고, 단전호흡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이어서 소주천(小周天)을 이루어 기운이 막힘없이 유통되어야 한다.
완전한 체화(體化)가 되지 않고는 아직 안심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가고, 가고, 또 가는 보임(補任)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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