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漸修] 자기관조 본문
나는 누군가가 자성(自性)을 보았다고 자랑할 때 일단 인정한다.
그리고는 그 사람의 언행(言行)을 보아가며 다시 하나 하나 질문해 들어간다.
그러면 그 사람이 처음에 일별(一瞥) 했을 때와 다른 현재의 상태를 알 수가 있다.
돈오돈수(頓悟頓修)를 말하지만, 공부가 담박 끝나는 것으로 나는 보지 않는다.
신통방통한 말을 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질문을 이어가면 감정통제를 못하는 것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끝나도 끝난 것은 아니라는 말이 있다.
그것을 수행에 적용하면 그대로 들어맞는다.
수행이야말로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다.
가고, 가고, 또 가지 않는다면, 확철대오(廓澈大悟)는 멀다.
늘 자기관조(自己觀照)를 밥 먹듯 하는 사람, 그가 수행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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