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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허리를 꼿꼿이 만들지 않는 이유 모든 운동에서 자세가 중요하다. 자세는 그 사람의 캐릭터(character)이다. 선도(仙道)에선 내단공(內丹功)을 닦을 때, 허리를 자연스럽게 하라고 가르친다. 그리하는 이유는 단전(丹田)에 힘이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다. 불교를 포함한 힌두(Hindu) 계열에서는 척추에 힘을 주어 꼿꼿이 유지하라고 가르친다. 그들이 그리하는 이유는 쿤달리니(Kundalini)와 관계가 있다지만 과연 그것이 효과적인지는 의문이다. 선도(仙道)와 힌두 수행은 에너지의 시작점이 다르다. 선도는 丹田이 에너지의 발원점이지만, 힌두는 회음(會陰)을 중요시한다. 또한 선도는 기운을 회전(小周天)시켜야 한다고 가르치지만, 쿤달리니 행법은 상행하여 두정(頭頂)으로 쏘아내 브라흐만(Brahman)과 만..
선도(仙道)에 입문한 사람이 거쳐야 할 기초과정이 있는데, 그것을 백일축기(百日蓄氣)라 한다. 百日이란 蓄氣에 필요한 충분한 기간을 말하며, 사람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짧아지거나 더 길어진다. 蓄氣를 위해서는 외단공(外丹功)과 내단술(內丹術)이 필요한데, 아이가 생겨나기 위해 아빠와 엄마의 사랑이 필요한 것과 같다. 기법(技法)으로는 하복 중앙까지 이르는 부드러운 호흡과 하복 중앙에 대한 주시(注視)이다. 그것으로 잠자고 있던 단전(丹田)이 깨어난다. 마치 수정(受精)으로 임신이 되는 것과 같으며, 丹田이 활성화되지 않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百日蓄氣 과정에서 소주천(小周天)이 이루어지며, 자연스럽게 도태(道胎)도 무르익어 간다. 蓄氣 이후에도 끝없는 관심(注視)이 필요한데, 기운이 부족해서는 ..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에고가 충족될 때, 그리고 추진하는 일이 순조로울 때, 몸에서는 사랑 호르몬(도파민, 엔도르핀, 세레토닌 등)이 분비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선물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그저 흘려버린다.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에너지의 압력을 높여 주는데 말이다. 하느님은 사랑이라 했다. 사랑 호르몬이 생성될 때, 우리는 하느님이 된다. 수행자, 특히 선도인(仙道人)은 사랑 호르몬이 몸과 마음을 감쌀 때 놓치지 말고 호흡을 이용해 그 에너지(사랑 호르몬)를 단전(丹田)으로 보내야 한다. 그것은 잠자고 있는 단전(丹田)을 깨어나게 한다. 단전을 활성화시키는데 그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없는 것도 가져올 판에 가진 것을 왜 활용하지 않을까 보냐! 그것으로 단순히 ‘현타’에 빠지지 말고, 그것을 ..
힘을 빼고 고요히 움직여라. 기운(氣運)이 일어날 것이다. 가늘고 길게 숨을 쉬어라. 기운이 모일 것이다. 의식을 모아 기운을 하복(下腹)의 중앙 단전으로 보내라.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단전(丹田)이 열리고 말 것이다. 그것이 단전호흡이다. 기운을 모으고 의식과 호흡을 계합해 삶고 찌라. 그것이 양신(養神)이다.
소주천 요결 1. 스승(소주천을 이룬)을 만나야 한다. 2.소주천(小周天)에 대한 이해와 열망 3. 단전(丹田)이 실해져야 한다. 4. 스승에 대한 절대적 신뢰 5. 스승과의 氣 공유 ● 책이나 영상물만으로는 불가능하다. 도반(道伴)과 함께 라면 도움이 크다. ○ 확고부동한 이해와 변치 않는 열망 ● 외단공(外丹功)은 필수적이다. 세상에 에너지 없이 되는 일은 없다. ○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아니면 의념주천에 그치고 만다. ● 의심이 생기면 氣가 그친다. ○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氣가 쇄(衰)하면 어렵다. ● 소주천은 선도의 알파와 오메가, 꽃과 열매다.
소주천(小周天)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불(火)이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며, 그중 제일은 성욕(性欲)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발기(發起)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발기는 발기(發氣)며 그것을 일으키는 것은 불(열정)이다. (여성도 마찬가지) 재처럼 마음속 욕망의 뿌리까지 식어버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여동빈은 말하기를, 70세가 넘어도 마음만 있다면 선도(仙道) 공부가 가능하다 하였지만, 그 말은 불씨가 살아있을 경우를 말한 것이다. 수화기제(水火旣濟)는 물 밑에 불이 자리 잡은 것으로 길(吉)하다 하였다. 기(氣)는 단전(丹田)에 머물며 불기운을 보존한다. 그리고 에너지 새어나감이 다한 것을 누진통(漏盡通)이라 한다. 스승의 지도에 따라 자기 안의 불을 찾아내 잘 길러내야 한다. 그..
소주천(小周天)은 오장(五臟: 간, 심, 비, 폐, 신)을 주재(主宰)하는 독맥(督脈)과 육부(六腑: 담, 소장, 위, 대장, 방광)를 주재하는 임맥(任脈)을 연결해 활성화하는 것이다. 소주천을 하면 건강해지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소주천을 하면 자연스럽게 장기(臟器)들이 밸런스를 갖춘다. 기(氣)가 통하면 특이한 면역력이 생기며, 병(病)으로부터 해방된다. "선도(仙道)는 소주천이다"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선계(仙界)에 진입하려면 필수적으로 소주천이 이루어져야 한다. 소주천은 단전(丹田)이 부실하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의념으로 하는 운기(運氣)는 소주천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상상 임신과 같다. 단전은 호흡만으로 실해지지 않는다. 필수적으로 몸을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외단공(外丹功)이 필요하..
역사 이래 가장 가치를 인정받아 온 것은 금(金)이다. 조선은 예부터 금이 많은 나라였다. 열강들이 조선을 탐내왔던 이유도 금이었고, 조선은 그들의 각축전이었다. 지금은 유명무실해졌지만, 미국통화는 금본위(金本位)였다. 어느 나라 어느 인종을 막론하고 금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금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숨겨져 있는 가치가 더 크다. 금은 은의 무게의 거의 두 배이며, 철보다도 무겁다. 지니거나 먹으면 몸이 이롭고, 첨단기능이 있는 공산품에는 금이 들어간다. 우리에게는 두 개의 금광(金鑛)이 있는데, 하나는 신(神)과 닮은 정신세계요, 다른 하나는 에너지를 주관하는 단전(丹田)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관심 밖이지만, 인생의 성공은 그 두 개의 광맥(鑛脈)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있다. 구슬이 열 말이..
무슨 일이든, 급하면 일이 거칠어지기 마련입니다. 선도(仙道)는 단전(丹田)을 알고, 단전과 친해지는 노하우(Knowhow)입니다. 단전을 모르고, 친하지 못하면, 그것은 선도가 아닙니다. 급한 마음에 무작정 丹田을 주먹으로 두들기라고 가르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차력사에게 먼저 호흡법을 배워서 그렇습니다. 낯 모르는 사람이 대문을 두드린다고 문을 열어주는 바보는 없습니다. 해와 바람의 대결(옷 벗기기)을 아시나요? 강풍을 불어대면 옷을 벗길 수 있을 것 같아도, 결과는 그 반대입니다. 은근하게 빛(열기) 보내주면 자연스럽게 사람은 웃옷을 벗습니다. 이성(理性)의 마음을 얻으려 하면 먼저 자주 눈에 띄어야 합니다. 나의 존재가 각인되었음을 확인한 후에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줘야 합니다. 급할수록..
단전(丹田)이 열리면 생각들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기(氣)의 느낌에 오롯이 마음이 모이는 것은 실제의 단전호흡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미미했던 기감(氣感)도 단전을 중심으로 강화되어 모여오는데, 그것을 축기(蓄氣)라고 한다. 단전이 실해져야 소주천(小周天)이 가능해진다. 소주천이 되면 저절로 마음이 안정을 얻어 죽음의 공포(두려움)를 사라지게 하는데, 몸과 마음이 양신(養神)에 에너지를 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소주천이 에너지체(陽神)를 형성한다. 그것이야말로 다른 것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선도(仙道) 만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