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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마음이란, 생각, 감정, 의지, 그리고 알음알이를 맡아 수행하는 우리의 소중한 기관(?)이다. 그것은 가끔 '나'를 대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은 독자적이지 못하다. 그것은 대상(色聲香味觸法)의 도움으로 발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음을 적절히 사용하려면 자기 심리(心理)를 아는 것이 유리하다. 그래야 마음을 적절하게 부릴 수 있다. 건강한 마음은 건강한 몸에서 나온다. 그 둘은 한통속이어서 몸을 빼놓고 마음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몸과 마음 관리에 늘 소홀해서는 안 된다. 경거망동하면 자기와 남에게 큰 피해가 된다. 마음을 수하에 두고 부리는 사람을 우리는 지성인(知性人)이라 부른다. 자주 텅 빈 마음도 되어보자. 그리하면 마음의 지배자가 될 것이니 말이다.
해야 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해야 하는 일은 에너지를 많이 소모(消耗)시키지만, 좋아하는 일은 에너지를 증가(增加)시킵니다. 먼저 자기를 알아야 하는데 그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몸을 알아야 합니다. 몸과 마음을 모르고 자기를 알 수 없으며, 자기를 모르고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관습이나 계율에 앞서서 내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마음이 원하는 것은 곧 몸이 원하는 것입니다. 수련을 할 때도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수련의 재미를 모른다면, 그것과는 인연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을 삽니다. 해야 하는 일보다 기쁨을 주는 일을 찾아야합니다. 세상에 억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라야 능률도 오르는 법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성과가 있으면 우리는 행복해진다. 의사들은 행복할 때 뇌(腦)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도파민이라 명명했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억지로 일하지 않는다 . 그들은 일을 즐긴다. 도파민이 그 일을 계속하게 만든다. 문제는 그 사람이 하는 그 일이 무엇이냐이다. 그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함은 물론 남에게도 해가 없다면 도파민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하였다. 넘치는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뜻이다. 운동이나 명상을 할 때도 일정 시간이 지속하면 도파민이 분비된다. 그것이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요즘 도파민 디톡스(detox)라는 말이 생겨났다. 도파민 중독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 도파민 추구와 병적인 도파민 중독은 분리해야 한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다 태울..
단전(丹田)이 열린 사람은 외롭거나 우울할 사이가 없다. 단전을 싸고도는 기운이 행복의 호르몬을 선사해 주기 때문이다. 단전이 열린 사람은 부러운 것이 없다. 단전이 열리면 세상을 보는 가치 기준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는 무상(無常)함 속에서 영원을 보며 산다. 모든 것은 흘러 지나가지만, 세세토록 변치 않는 '그것'을 얻어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단전이 열리지 않은 사람은 단전에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다른 일들에 소비하고 있다. 그것은 지속적인 불만을 주고, 그것이 괴로움이 된다. 마음을 하루 1시간 만이라도 단전에 고정할 수 있다면, 당신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자유와 평화 속에 늘 있게 된다.
인간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때 행복하다. 그런 이유로 누구에게나 행복할 권리가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행복할 수 있으며, 그것을 찾는 능력은 호기심에서 나온다. 호기심은 창의성을 부르며, 그것은 우리를 에너제틱하게 살게 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지루하지 않다. 그러므로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은 자기가 게으르다는 것을 알아채야 한다. 행복은 찾는 사람에게만 다가오는 것이며, 관심의 눈을 들고 보면 세상은 행복꺼리로 가득하다. 행복을 얻는 데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에 중독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것에 빠지는 순간, 그것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게 되고, 정말 소중한 것들을 잃게 된다. 자기를 잊고 살게 될 것이고, 그..
'단전호흡'이란 단전(丹田)이 숨을 쉬는 것입니다. 숨을 밑으로 내리거나 배를 불룩하게 하는 것을 단전호흡이라 해서는 안 됩니다. 단전으로 숨이 쉬어져야 단전호흡이기 때문입니다. 폐호흡을 하면서 사람들의 단전은 휴면 상태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전을 깨어나야 단전호흡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전을 깨어나게 하기 위해선 먼저 단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집중력도 필요하며, 아울러 온몸의 기운을 여는 수련(氣功)을 해야 합니다. 단전은 온몸의 기맥(氣脈)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두 개의 기맥(任脈과 督脈)이 통관(通貫)된 것을 가리켜 소주천(小周天)이라고 합니다. 단전과 소주천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단전이 먼저 열려야 소주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전이 열리면 건강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필히 '내'가 존재해야 한다. 결코 '나는 없다'라고 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는 없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자존감(自存感)'이라고 한다. 자존감(自存感)이 있어야, 자존감(自尊感)도 생긴다. 당신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것을 알고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자기가 누군지를 모르는데 자기를 존중하기는 어렵다. 그런 사람은 '자기'가 아닌 부속물(돈, 권력, 명예)에 기대어 존중받으려 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지나간다. 결국은 허탈만 남을 뿐이다. 자존감(自尊感)이 있으면 눈매가 고와진다. 그런 사람은 타인을 존중한다. 진정으로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이라야 타인도 존중하는 법이다. 자존감(自尊感)이 있는 사람은 늘 긍정적이고 비관(悲觀)에 빠지지 않는다. 늘 내가 이렇게 있..
행복은 돈이나 권세가 있고, 없고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뚜렷한 삶의 목표가 있고, 자기 길을 갈 줄 알아야 행복하다. 늘 긍정적이며, 감사하는 생활이 행복을 준다. 행복한 사람에게는 근심 걱정이 없다. 근심 걱정이 문제 해결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먹을 것, 입을 것으로 만족하는 지족(知足)의 삶이야말로 행복을 부르는 생활 태도다. 나는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는 무위(無爲)의 삶을 지향한다. 일종식(一種食)에, 잠들고 깨는 시간이 일정치 않지만, 거의 불편은 없다. 각자 자기 길이 있겠지만, 나는 선도(仙道)를 닦는다. 어언 40년 공부에 최소한 문고리는 잡았다. 나는 거의 내가 원하는 일만 하면서 70 객이 되었다. 이제는 글 쓰고, 가르치는 일이 소일거리다. 선도 수행에..
무엇을 쫓고 있는가? 왜 그리도 분주한가? 따라잡으려면 그것보다 더 속도가 빨라야 한다. 뒤를 쫓고 있는 한 분주하기만 더 할 뿐이다. 평생을 달려도 말이다. 한 회사원이 있었다. 출근길에, 강가에서 한가로운 낚시꾼을 자주 만났다. 어느 날 무슨 일인지 차들이 움직이질 못했고, 답답해진 그는 차에서 내려 낚시꾼에게 다가갔다. “고기가 많이 잡히나요?” “그럭저럭” “사실은 나도 당신처럼 이곳에 앉아 낚시하는 것이 꿈이라오.” “그래요? 그렇다면 지금 앉으세요.”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왜요?” “일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야 승진도 할꺼고.. ” “그 후에는?” “세월이 지나면 은퇴할 거고, 그 후엔 여기에 앉을 수 있겠죠.” “지금 앉으면 되는 일을 왜?” 당신은 왜 부자가 되고 싶고 명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