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단전 (56)
谷神不死
단전(丹田)이 열리지 않으면 축기(蓄氣)가 불가능하며, 소주천(小周天)은 꿈꿀 수 없다. 丹田은 힘으로는 열리지 않으며, 특별한 요령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유연한 몸과 마음에 지속적인 집중이 단전 열기의 관건이다. 서둘러서도 안 되고, 들쭉날쭉한 수련으로는 부지하세월이다. 겉만 익어서는 옆길로 간다. 자기 확신이 없인 안 되고, 어려우면 스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늘 기도하는 마음(태극결)이 필요하다. 잠들 때와 잠 깰 때 마음이 丹田에 있다면 공기(工期)를 1/3로 줄일 수 있다.
깨달은 자는 에너지 소모율이 낮다. 그는 생각이 필요할 때만 그것에 몰두하고, 나머지 쓸데없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무위(無爲)는 무리하게 애쓰지 않는 것이지, 자기가 할 일도 미루는 삶이 아니다. 일이 있을 땐 힘을 다하여 하고, 쉴 때는 식(息)을 단전에 내려놓고 충분히 쉰다. 그는 쓸데없는 것을 머리와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므로, 자기가 자기를 괴롭히는 일이 없다. 그는 늘 편안하다.
단전(丹田)은 우리 몸 중앙에 자리하는 에너지(氣)의 핵심입니다. 그곳은 자연과 통하는 선천지기(先天之氣)의 저장고입니다. 지금은 휴면(休眠) 중인 단전을 깨어나게 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에너지(氣) 부족을 겪지 않고 살게 됩니다. 사람은 기(氣) 막힘으로 병에 걸리고, 氣가 고갈되어 죽습니다. 丹田이 제 기능을 찾게 되면, 건강이 회복되고 불로장생하게 됩니다. 당장 착수해야 합니다. 너무 미루면 깨어나기 어렵습니다. 병 없고 에너지 넘치는 노후를 원한다면 단전호흡(丹田呼吸)을 해야 합니다. 丹田呼吸은 복식 호흡과는 다릅니다. 쉽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습니다. 丹田呼吸에 정통한 선생을 찾아 정성을 쏟는다면, 1~2년의 노력으로 丹田을 활성화시켜 신선(神仙) 반열에 들어갈 수있습니다.
'눈빛만 보아도 안다'는 말이 있고, 몸짓으로도 말할 수 있다. “오늘 좀 거시기한데, 거시기 먹을까?” “거시기 해야 하니까, 거시기 들고, 거시기 앞으로 나오소.” 아침에 스피커에 나오는 동네 이장(里長)의 말이다 대강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이 된다면 이건 어떤가? “부처가 무엇입니까?” “뜰 앞에 잣나무." 상대의 이야기를 알아들으려면 상대와 수준을 맞춰야 한다. "가고, 가고, 또 가면 알게 된다(去去去中知)"는 말도 있다. 말이 안통하면 묻고, 또 묻고, 하면 결국은 알게 된다. 그래도 모르겠으면 직접 찾아가 며칠만 같이 공부하면 알아듣게 된다. 선인(仙人)되는 단전(丹田) 공부도 마찬가지다. 성의를 가지고 자꾸 가까이하면 열리게 된다. 몸으로 말해야 빠르다.
물이 흐리거나 파도가 치고 있는 동안은 우리는 물 밑의 풍경을 볼 수 없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잡생각에 시달리거나, 이런저런 것들(사상과 信仰)에 잡혀있다면, 자기의 본래 면목(本來面目)을 알 수가 없다. 몸과 마음, 그 둘은 나(The Self)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둘을 통하지 않고 자기를 찾을 수는 없다. 깨달음을 원한다면 자기를 고요하게(入靜) 만들어야 한다. 그보다 더 확실히 몸과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은 없으니 말이다. 그것은 오늘날의 과학이 증명하는 바이며, 오랜 세월 그것에 자기를 바친 수행자(修行者)들에 의해 밝혀진 것이다. 그것을 몰입(沒入), 입정(入靜), Samadhi(禪定)라고 말하며, 그것은 모든 수행자들의 공통적인 바램이다. 관건은 어떻게 자기를 고요하게 만드느..
자기를 깨우치고 다스리는 다양한 행법들이 있고, 원하기만 한다면 충분한 정보가 한없이 공급되는 편리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중 어떤 정보도 버릴 것은 없으며, 각자의 취향과 체질에 맞는 것을 선택하여 자기를 깨우치고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단, 편견을 떠나 좋은 정보를 선택하는 능력만 있다면 말이다. 현대과학이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지는 몰라도, 우리의 영원한 숙제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능력을 갖췄는가?’, 그리고 ‘나는 어떤 모양으로 살아갈 것인가?’이다. 그중에서 ‘나는 누구인가?’란 숙제를 먼저 해결한다면 나머지는 저절로 풀린다고 필자는 믿는다. 그것을 견성(見性)이라 하는데, 그것에 대하여 어떤 이는 마음만 다스리면 된다고 하고, 어떤 이는 호흡에 있다 하며, 또한 현대의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