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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유위법(有爲法)이 없으면, 무위법(無爲法)은 없다. 무위법을 깨치기 위해 스승이 필요하다지만... 찾아헤매는 유위법이 없이 어디 가서 옳은 스승을 만날 것인가? 구하고 두드려야 한다. 구하는 자는 얻을 것이요, 문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린다. 감나무 밑에 몇 년을 누워 있어야 과연 감 하나가 입에 들어갈까? 무위법만을 숭상하고 유위법을 무시한다면, 백 년을 산속에서 고생한다 해도 손에는 허망함만 남을 것이다. 우선 바른 스승을 알아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그것은 무위와 유위를 넘어서 있다.
당신이 네이버 카페 화도(선도연맹)에 가입하려 한다면 나름대로 목표를 가져야 한다. 첫째, 단순히 깨달음과 소주천을 이론적으로 알고자 한다면 올려진 글들을 읽는 것으로 충분하다. 둘째, 자성(自性)을 깨우쳐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고요함(入靜) 수련에 참여할 수 있다. 그것은 강화에서 Off- line으로 진행한다. 셋째, 단전을 열고 소주천까지 진행코자 한다면 간단치는 않다. 최소 주 1회 개인지도(태극권)를 받아야 한다. 지도는 회장 만정암의 감독 하에 자격있는 사범이 진행한다.
주인으로 살려면 우선 자기가 누구(主人)라는 것부터 알아야 한다. 수처작주입처개진(隨處作主立處皆眞)이란 말이 있다. 어디를 가든 주인이 되면 그곳이 어디든 참된 곳이다라는 뜻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자기가 누군지를 모르는 사람은 주인으로 살 수 없다. 주인이 되면 주인 노릇을 하게 마련이며, 손님 접대도 할 줄 안다. 주인이라면 주인다워야 한다. 식솔(몸과 마음)들을 챙길 줄 알고,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며, 남에게 좋은 것(眞)을 내어놓을 줄 아는 사람, 그가 주인이다.
당신이 적당히 나이가 먹었고, 호기심과 약간의 모험심이 있다면 단전호흡(丹田呼吸)에 도전해 보라. 혹시 이룰 것은 거의 이루어서 사는 것이 지루하다면 말이다. 물론 단전호흡이 쉽지는 않다. 여유시간과 노력, 운동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혹시 외롭고, 우울하고,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더욱 좋다. 단전호흡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일단 시작했으면 단전이 깨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알다시피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감만 못하다. 당신의 단전은 지금 잠자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깨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건강은 호전될 것이고,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자유가 무언지 알게될 것이다. 단전호흡은 복식호흡과 다르다. 복식호흡은 배로 하는 호흡이고, 단전은 단전(丹田)으로 하는 호흡이다. 사람들은 단..
최근에 친구로부터 코골이방지 양압기(陽壓機)를 사용해 코골이 특히 무호흡증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코골이는 잠을 잘 때 여러 원인으로인해 기도(氣道)가 좁아지거나 막혀버려 나는 소리로, 좁은 기도로 공기가 지나는 과정에서 기도가 떨리면서 발생하는 잡음이다. 원인은 입천장 부분과 혀뿌리 부분으로 나뉘게 되는데, 입천장은 코 뒤쪽에서 목젖이 있는 부분까지 혀뿌리는 목젖에서부터 식도가 시작하는 부분까지로 구분한다. 현재는 코골이를 완화시키는 약물이나 기구가 있으며 심하면 수술에 의존해서라도 필히 완화시켜야 한다. 코골이가 위험한 이유는 코가 막히니까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그리되면 상기도(上氣道)가 좁아져 수면무호흡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코골이는 골칫거리다. 코골이는 깊은 잠을 못자게 해 건..
정암 선생님과 마니산 정상에 올랐다. 마니산은 한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며, 기운이 좋은 신선(神仙)의 산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이번 기회에 꼭 한 번은 오르고 싶었다. 특히 선생님과 함께 오르면 왠지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았다. 등산로에는 '세계에서 가장 기운이 강한 곳'이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매년 개천절에는 정상(塹星壇)에서 천제(天祭)를 지내는데 강화군에서 주선한 선녀(?)가 헬기를 타고 내려온다고 했다. 산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다. 등산로를 계단식으로 다듬어 놓은 것이 오히려 오르기 더 힘든 것 같았다. 90세가 다 된 봉우(鳳羽) 선생님이 여기를 오르셨다는 말을 듣고 '과연 도인(道人)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에서 내려와, 근처 식당을 찾았다. 내가 좋..
서양에서 유래한 과학(science)은 에너지(energy)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과학은 객관적 관찰에 의거하며, 유물론(唯物論)과 심신이원론(心身二元論)의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때문에, 과학자 스스로가 에너지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은 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의 현대과학(量子力學이나 초끈이론 등)은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객체(客體)인 관찰 대상과 주체(主體)인 관찰자의 상호 의존성이 발견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어쨌든 서양 과학의 기원(origination)은 객관(客觀)적 관찰(주체와 객체와의 완전한 분리를 가정한다)을 토대로 출발하였음을 말해 둔다. * * * * * ‘이번엔 우리 초능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
민정암 회장을 만나기 위해 그가 사는 강화도 집을 찾았다. 마을 앞으로 넓은 들이 시원히 펼쳐진 덕포리(德浦里)라는 곳인데, 집 뒤로 ‘마니산(摩尼山)’이 길게 버티고 있고, 마침 한 무리의 기러기 떼가 동네 위를 날아가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 사람들은 마니산이라 하지 않고 ‘마리산(摩利山)’, 혹은 ‘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부른다는데, ‘마리’란 ‘머리’의 고어(古語)라 한다. 대한민국 국민, 아니 단군의 후손이면 누구나 ‘마니산(摩尼山)’을 알 것이다. 산에 올라보면 [세계에서 가장 기(氣)가 센 곳]이라고 붙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정말 氣가 센지 직접들 확인해 보시기를 바란다. 마리산에는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그 유명한 ‘참성단(塹城壇)’이 있고, 해마다 1..
모든 견성공부(見性工夫)는 대상(對象)에 대한 몰입(沒入)으로 시작한다. 기도(祈禱), 지관(止觀), 간화선(看話禪), 관상(觀想), 염불선(念佛禪), 단전호흡(丹田呼吸) 등등 모든 수행(修行)의 귀결(歸結)은 사마디(Samadhi), 즉 삼매(三昧)이다. 선도(仙道)는 의식(意識)으로 氣(에너지)를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여 의수단전(意守丹田)으로 삼매(三昧)에 이르고 그것을 통해 견성(見性)한다. *의수단전이 중심(中心)이 되어야 하는 이유: 氣는 육체(肉體)와 정신(精神)의 양쪽에 걸쳐 생명력(生命力)의 원천(源泉)이며, 상대계(相對界)와 절대계(絶對界)를 수렴(收斂)한다. 氣는 본성(本性)에 가장 가깝다. 즉, 수련(修鍊)의 과정(過程) 중 모두가 유실(流失)되어도,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