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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외단공이 효과적이려면 동료(道伴)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단전(丹田)의 활성화는 혼자 애를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몇몇이 함께 닦는 분위기 속에 들어가야 수월하다. 특히 소주천(小周天)은 필히 스승과의 에너지 동조(同調)가 필요하다. 스승이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 그를 신뢰해야 한다. 불씨가 단전에 머물 때까지 늘 그와 함께여야 한다. 정신적으로 늘 한통속이어야 한다. 기운이 완전히 자리를 잡을 때까지 스승과 멀어져서는 안 된다. 스승과의 인연은 헛도수를 진주천(眞周天)으로 바꾸니 말이다.
움직임(동작)과 호흡을 연결해 보라. 호흡에 의식을 두어 보라. 에너지(氣) 흐름을 느낄 것이고, 점점 실(實)해지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선도(仙道)가 차별화되는 것은 그 중심에 에너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선도를 닦으면 에너지를 느끼게 되고,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컨티션을 좋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지 않다. 존재계 모두가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 에너지를 다스리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단순히 아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마음이 우러나지 않고 되는 일은 없습니다."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노래가 있듯이,그 좋은 사랑도 아무나는 못 합니다.누구나 청운(靑雲)의 꿈을 꾸지만, 뜻을 이루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단전호흡을 한다는 사람은 많아도, 단전(丹田)으로 호흡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군인이 수없이 많아도, 별을 다는 사람은 정해져 있듯이 말입니다.공부하겠다는 아이를 막을 길은 없지만, 공부 못할 이유를 찾는 사람을 공부시킬 도리는 없습니다.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스승의 도움 없이 연정화기(鍊精化氣)조차 어렵습니다.사막에서 길을 잃으면 살아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골반이나 무릎이 0.1도만 비틀려 있어도 틀린 길만 가기 때문이랍니다.자기를 세우지 마세요.자기를 죽이라는 말은 스승 앞에서 적용되는 말입니다.자기를 속이지 마십시..
우리는 무엇으로도 견성(見性)할 수 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 "믿습니다", "In sha Allah",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으로 깨칠 수 있다.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똥 막대기", "뜰 앞에 잣나무"로 깨칠 수 있다. 하늘, 땅, 나무, 새, 시냇물, 아기 웃는 모습을 보고 깨칠 수 있다. 종소리, 풍경소리, 악쓰는 소리, 시계 소리를 듣고도 바로 깨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따라가서는 깨칠 수 없다. 따라가지만 않으면, 正坐 안 해도, 요가 안 해도, 기도 염불 안 해도, 단전호흡(丹田呼吸) 안 해도, 참선(參禪) 안 해도 바로 見性할 수 있다. 그것들을 알아채는 놈, 만들어 내는 놈, 그것을 외우고 있는 놈, 그것을 보고 듣는 놈과 계합(契合..
환갑을 지난 즈음부터 아버님은 소변보기에 불편을 겪으셨다. 변기 앞에서 끙끙대다가 짜증을 내기도 하셨는데, 진단 결과 전립선(前立腺)의 문제였다. 요새 전립선 치료 약을 먹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아마도 전립선보다는 발기력이 좋아진다는 선전이 주효(主效)했을 게다. 약으로 전립선을 다스리는 것은 일시적이다. 약보다는 운동으로 강화해야 오래간다. 운이 좋게도 나는 아버님의 고질병을 물려받지 않아 전립선 문제로부터 자유로운데, 아마도 20대부터 닦아온 선도(仙道) 덕분일 것으로 추정한다. 전립선에 문제가 있다면 남모르게 아침, 점심, 저녁으로 30회씩 케겔(Kegel) 운동을 권한다. 그것은 여성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남성의 전립선 강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전립선이 문제라면 너무 오래 앉아있지 ..
'단전호흡'이란 단전(丹田)이 숨을 쉬는 것입니다. 숨을 밑으로 내리거나 배를 불룩하게 하는 것을 단전호흡이라 해서는 안 됩니다. 단전으로 숨이 쉬어져야 단전호흡이기 때문입니다. 폐호흡을 하면서 사람들의 단전은 휴면 상태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전을 깨어나야 단전호흡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전을 깨어나게 하기 위해선 먼저 단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집중력도 필요하며, 아울러 온몸의 기운을 여는 수련(氣功)을 해야 합니다. 단전은 온몸의 기맥(氣脈)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두 개의 기맥(任脈과 督脈)이 통관(通貫)된 것을 가리켜 소주천(小周天)이라고 합니다. 단전과 소주천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단전이 먼저 열려야 소주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전이 열리면 건강과 함께..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던 것들이 알고 보니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지만... 그것을 보고, 듣고, 알아채는 당체(當體)는 언제나 변함없이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생로병사는 실제가 아니지만, 그것의 주체만이 실재(實在)한다는 자각(自覺)도 필요하고... 그것을 견성(見性)이라 합니다. 선가(仙家)에서는 그것이 무위로 이루어지는 것(단전호흡이 되면)이어서 별로 중요시하지 않지만 , 불가(佛家)에선 사람이 해야 할 최선이라며 중히 여기는 일입니다. 참고하십시오.
우리 몸이 구조는 골반(骨盤)을 기반으로 척추와 장기(臟器)들이 그 위에 얹어져 있다. 그러므로 건강을 원한다면 골반의 정위치(유연성)가 매우 필요하다. 돈을 들여 척추 골반 조정을 한다고 할지라도, 다리(허벅지와 장딴지)가 부실하면 하루 만에 원위치되어 버리므로 하체 운동(양쪽 다리의 밸런스 잡기)도 역시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통기(通氣)는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 역시 골반의 유연성에서 시작한다. 비만이나 피부 문제는 대장(大腸)이나 신장(腎臟) 문제인데, 그것도 골반과 깊은 관계가 있다. 우리 몸은 필요 없는 것들은 모두 배출하게 되어있다. 배출이 부실하면 몸 안에 독소(毒素)가 쌓이게 마련이다. 하지만 골반 문제(전굴이나 후굴 측만)를 해결하면 기능들이 모두 살아난다. 강화도에 있는 선도(仙..
의수단전(意守丹田)이란, 마음으로 단전을 지키는 것이다. 마음이 가는 곳으로 氣는 가기(神行即氣行) 때문이다. 단전(丹田)을 깨어내게 하기 위하여 우선은 자연스러운 복식호흡(腹式呼吸)을 연습한다. 20초 호흡(들숨과 날숨의 합)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며, 지식(止息)은 하지 않는다. 생각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다. 통기와 함께 진행하면 누구나 6개월(하루 1시간)이면 가능한 일이다. 복식호흡이 원만해지면 호흡을 하복(下腹)의 중앙부(中央部) 단전으로 보내본다. 관원(關元)이나 기해(氣海)나 회음(會陰)은 단전이 아니다. 그 자리(穴)들은 丹田으로 들어가는 통로일 뿐이다. 자연스럽게 20초 호흡이 되도록 하면 매우 좋다. 그리되면 단전자리가 드러나기 아주 쉽기 때문이다. 丹田이 깨어나 안정적으로 호흡이 된다..
라마나 마하리쉬(Ramana Maharshi)가 존경받는 이유는 우리 마음속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심을 심어 쉽게 길 안내를 해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자기가 전혀 궁금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 누구의 자손이고, 이름은 아무개이고,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고... 神의 피조물이거나 원숭이의 진화물이라고 믿고 사는 사람들 말이다. "나는 누구?"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하기란 실로 쉽지 않다. 깨달음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언어를 넘어서 있기 때문이다. 선사(禪師)들이 "동산수상행"이니, "뜰앞 잣나무"니, "삼서근", "차나 한잔하시게"하고 돌려 말하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제대로 의심만 심어 놓으면 조만간은 싹이 트고,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고함을 치거나, 코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