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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光同塵

간장 맛 짠 줄만 알면...

알아챔 2023. 6. 10. 05:20

우리는 무엇으로도 견성(見性)할 수 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 "믿습니다", "In sha Allah", "시천주조화정(侍天主造化定)"으로 깨칠 수 있다.  "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똥 막대기", "뜰 앞에 잣나무"로 깨칠 수 있다. 하늘, 땅, 나무, 새, 시냇물, 아기 웃는 모습을 보고 깨칠 수 있다. 종소리, 풍경소리, 악쓰는 소리, 시계 소리를 듣고도 바로 깨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들을 따라가서는 깨칠 수 없다.  
따라가지만 않으면, 正坐 안 해도, 요가 안 해도, 기도 염불 안 해도, 단전호흡(丹田呼吸) 안 해도, 참선(參禪) 안 해도 바로 見性할 수 있다.

그것들을 알아채는 놈, 만들어 내는 놈, 그것을 외우고 있는 놈, 그것을 보고 듣는 놈과 계합(契合)만 할 수 있으면 바로 깨친다.

먹다가, 놀다가, 걷다가, 일하다가, 싸우다가, 사랑을 나누다가 깨칠 수 있다.

먹는 놈, 노는 놈, 걷는 놈, 일하는 놈, 싸우는 놈, 사랑 나누는 그놈을 알아채면 바로 見性한다.

정말 정말 쉽게도 바로바로 깨우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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