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집착을 버리라고요? 본문

虛其心

집착을 버리라고요?

thedaywemet 2020. 8. 24. 08:00

가급적 실현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사는 것이 좋다.

그런 것을 헛소리라고 한다.

*

집착을 버리라고요?

깨달음에 대해서도, 소주천(小周天)에 대해서도 집착을 버리라고요?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묻고 싶다.

“임자! 해 봤어?”라고 말이다.

집착을 버리려면 최소한 집착이 무언지를 알아야 한다.

아이도 낳아보지 사람에게 아이에 대해 묻는 바보는 없다.

직접 해보지도 않은 사람을 귀찮게 하지 말라.

* *

인류 역사상 집착에 대한 최고의 전문가는 석가모니였다.

그는 제자들에게 집착을 버리는 최선의 방법을 가르쳤다.

그것은 아무런 생산적 일을 하지 말고 죽을 때까지 숲속에서 조용히 사는 것이었다.

집착이란 죽어야 끝나기 때문이다.

그것을 가리켜 무여열반(無餘涅槃)이라 한다.

그들처럼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

그런데 정작 석가모니는 죽기까지 그놈의 집착 때문에 전국을 쏘다녔다.

집착 없이 살라고 남에게 말하는 사람 쳐놓고 자신이 집착 없이 사는 사람을 나는 70 평생 만나 본 적이 없다.

* * *

집착을 버린 사람들은 대개가 이룬 사람들이다.

Loser들이 말하는 집착을 버리란 말은 듣지 않는 것이 좋다.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길을 가다가 높은 가지에 매달린 포도를 보았다.

“참 맛있겠다!”

여우는 포도를 먹고 싶어서 펄쩍 뛰었다. 하지만 포도가 너무 높이 달려서 여우의 발에 닿지 않았다.

여우는 다시 한번 힘껏 뛰어 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포도에 발이 닿지 않았다. 여러 차례 있는 힘을 다해 뛰어 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여우는 결국 포도를 따 먹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돌아가면서 여우가 말했다.

“저 포도는 너무 셔서 맛이 없을 거야.”

처음에 여우는 그 포도가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포도를 따 먹을 수 없게 되자 원래 가졌던 믿음을 버렸다.

포도를 따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대신, 신 포도라서 손에 넣을 가치가 없다는 핑계로 스스로를 속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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