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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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바라봄

현실과 사후의 세계

알아챔 2024. 3. 10. 10:52

 

 

숨이 끊어지고 나면, 모든 육체 활동은 정지한다.
그 순간, 의식(意識)과 에너지 그리고 몸은 분리된다.
더는 사람이라 할 수 없는 수동적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혼비백산(魂飛魄散)'이라 하는데, 혼(魂)은 날아(飛)오르고, 몸(魄) 흩어져(散) 흙이 된다.

우리는 정기신(精氣神), 즉 몸(精)과 기(氣), 그리고 의식(神)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도(仙道) 공부의 핵심은 의식과 에너지(氣)를 계합(契合)시키는 것이다.

보통은 숨이 끊기면 에너지가 없는 혼(魂)만 남는데, 그것은 작용력은 없어도 사라지지는 않는다. 마치 전원(電源)이 끊긴 컴퓨터처럼... 그것을 귀신(鬼神)이라 한다.

우리가 에너지(氣) 공부를 하는 이유는 의식(神)과 에너지를 합일(合一)하기 위함이다.
이유는 에너지가 없으면 전혀 작용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작용력을 잃은 의식은 평소 즐겨 생각하던 장소에 머무르게 된다.
마치 교도소에 가면 사기꾼은 경제 방에, 도둑들은 도둑놈 방에, 폭력배는 폭력 방에 집어넣듯이 말이다.

또한 짐승처럼 살았던 사람은 짐승들의 혼(魂)과 섞여 살게 되는데, 그곳을 지옥(地獄)이라고 한다.

귀신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살아 있었을 때 에너지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을 늘 후회하며 산다.

궁여지책으로 에너지가 취약한 대상을 찾아 빙의(憑依)를 하려 하지만, 의도대로 되지는 않는다. 비록 소량(少量)이고 한시적(限時的)이기는 해도, 에너지가 남은 귀신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며, 대상이 자기관리에 충실하거나 에너지가 넉넉하면 빙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귀신(鬼神)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존재다.
귀신은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
작용력을 잃은 물건은 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숫자가 많은(90%), 세상에 대한 미련을 끊지 못한 망자(亡子)가 우리 주변에 있다.
하지만 그것은 존재한다고 할 수가 없다.
아무도 그 존재를 알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주 희귀하기는 해도 어른이나 아이 가릴 것 없이 원인 없이 몸이 아프거나, 정신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거의 대부분 자기 존재를 알아달라는 조상신(祖上神)의 장난이다.

빙의에 성공한 귀신은 그 사람을 지배하며, 그 사람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활동한다.
그리고 최악이지만, 에너지를 모두 빼앗긴 사람은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선도(仙道)를 닦아야 하는 이유는
우선 현 세상에서 건강하게 천수(天壽)를 누려야 하며,
죽고 나서도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로 자유로운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넉넉한 영혼에게는 시공(時空)을 뛰어넘는 영원한 삶이 있다.
그런 사람을 신선(神仙)이라고 한다.

일단 사후(死後)에 대한 생각은 뒤로 미루어도 좋다.
우리에겐 현실의 삶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늘 에너지를 관리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천국이나 지옥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세상일 뿐이다.
에너지가 넉넉한 사람에겐 이생이 천국이고, 저세상도 천국이지만,
에너지가 부실한 사람에겐 이 세상은 천국이라도 저세상은 지옥일 수밖에 없다.

안다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다.
안다고 하면서 행동이 없는 것은 모르는 것이다.

각자 판단에 맡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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