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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무명이란 무엇인가?

알아챔 2024. 2. 8. 00:27

무명(無明)은 불교의 교리, 십이연기(十二緣起)의 첫째이며 그것만 해결하면 생로병사는 자연히 해결된다.

하지만 무명은 불교의 전유물이 아니며, 불교 종사자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불교는 무명을 미혹된 존재가 겪는 괴로움[苦]의 근본으로 이야기하며, 추구하는 대상에 대한 채워지지 않은 불만족(不滿足)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갈애(渴愛), 즉 탐욕(貪欲) 또는 집착(執著, 執着)과 표리의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 말한다.

 

붓다는 무명(無明)이란, 근(根) · 경(境) · 식(識)의 화합이 일어날 때 이전까지 쌓은 염오(染污)한 업(業)으로 인해 해당 경(境)에 대한 부정사유(不正思惟, 邪思惟: 바르지 않은 사유, 바르지 않은 생각, 8 정도의 정사유의 반대가 일어나며, 이 부정사유로 인해 치(癡), 즉 어리석음이 일어나는데, 이 어리석음이 곧 '무명(無明)'이라고 말한다.

 

무명에 대해선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신앙이 다르더라도 불교의 설명으로 별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무명(無明)으로부터 어리석음, 어둠, 막힘, 미혹(迷惑), 치(癡), 무지(無知), 무지(無智) 또는 무현(無顯)이 생긴다.

 

이들 중 미혹(迷惑)의 일반 사전적인 의미는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함' 또는 '정신이 헷갈리어 갈팡질팡 헤맴'이며 미(迷)는 사(事)와 이(理)에서 잘못이 있는 것을 말하고, 혹(惑)은 사(事)와 이(理)에 밝지 못한 것을 말하며 무지(無智)는 마음이 사(事: 사물, 현상)와 이(理: 이치, 본질)를 밝게 결택(決擇: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결정함)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하고, 무현(無顯)은 사(事: 사물, 현상)와 이(理: 이치, 본질)가 은폐되어 마음에 밝게 드러나 알려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학자의 견해에 따르면, 무명(無明)은 산스크리트어 아비드야(avidyā)와 모하(moha)의 번역어로서 명지(明知, vidyā)가 없는 것, 즉 이[理: 진실한 도리]를 깨치지 못하고 사[事: 사물]에 통달하지 못한 상태이다.

 

문제는 간단해졌다.

무명만 해결하면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되면 미혹(迷惑), 치(癡), 무지(無知), 무지(無智) 또는 무현(無顯)이 해결된다.

 

하지만 ...

그것은 신앙(信仰)이 아니라 지성(知性)이 해결하는 것이다.

 

합리와 상식 ,즉 명지(明知)가 나타나면

마치 구름이 걷히듯 밝음(明)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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