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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일원론과 이원론

알아챔 2024. 1. 27. 07:10

 

역사는 다툼의 연속입니다.
그것이 발전을 불러왔습니다.

훌륭한 성리학(性理學)조차도 피를 부르는 다툼이었습니다.
종교가 많아진 이유는 사람들의 시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원론과 이원론을 가지고 다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어떤 시각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달에서 지구를 본다면, 지구에 있는 것들은 모두 하나로 보입니다.
산도 강도, 사람도 개도, 선과 악도, 모두 하나로 뭉치고 맙니다.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는 善惡, 南北, 東西가 갈리고, 빈부, 여당-야당, 불교와 기독교가 구별됩니다.
그것이 공부가 덜 되어서 그런 것일까요?

그 모두가 하나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모래로 밥을 지어 먹지는 않으며, 소와 돼지는 구별할 것이고, 남자가 목욕하러 여탕에 가는 일을 없을 겁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보며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라는 말이 일견 멋있어 보이기는 하겠지만,
우리가 땅에 발을 딛고 사는 한, 산이 물이 되지 못하고, 물이 산이 되지 못하는 이 노릇을 어찌해야 합니까?

너무나 불행(?)하게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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