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알고 짓는 죄 본문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처럼 어리석은 사람도 없다.
한 스승이 제자들에게 물었다.
"알고 짓는 죄와 모르고 짓는 죄 중 어느 죄가 더 크냐?"
제자들의 "알고 짓는 죄"라는 답에 스승은 말했다.
"아니다. 모르고 짓는 죄가 더 크다. 여기 벌겋게 불에 달군 쇠가 있다. 이것을 알고 잡은 사람과 모르고 잡는 사람 중 누가 더 다치겠느냐?"
그는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았다. 그의 말 속엔 이익과 손해가 녹아 있다.
제대로 아는 것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뻔히 알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해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
보통 '욕구와의 싸움에서 졌다'라고들 하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그가 알고 있다면... 그 실수가 그를 별 볼 일 없는 사람, 막 대해도 좋은 사람 취급을 평생 받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면... 그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모르는 것이다.
죄(罪) 중에 가장 큰 죄는 무지(無知)이다.
통섭(通涉)은 최고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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