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깨달음으로 가는 왕도 본문

Taiji Yoga/3. 깨달음 (Enlightenment)

깨달음으로 가는 왕도

thedaywemet 2020. 7. 24. 08:00

운전 실력보다는 길을 잘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운전 실력이 좋다 할지라도, 길을 모른다면 어떻게 목적지에 도달하겠는가?
 
세상엔 깨달음으로 가는 셀 수 없는 길이 있다. 하늘은 모든 이가 깨닫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깨닫기 위해 별짓을 다 한다. (물론 깨달음을 희구하는 일부 사람에 국한하지만) 깨달음이라는 것이 어딘가로부터 온다고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구절(mantra)을 외우고, 우상에게 절을 하고, 단식(斷食)을 하고, 죽치고 다리 꼬고 앉아있고, 자해(自害)를 하고, 산(山)속에 들어가고, 인도 미얀마를 가고, 신앙 단체에 많은 돈을 바치고, 출가(出家)를 하고....
 
그러나 그런 것을 통해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그런 짓을 통해 깨닫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일치고 깨달음과 관계없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깨달음에 왕도(王道)가 있는가?
 
있다.
 
그 첫째는 누가 깨닫는가를 이해하는 것이며, 둘째는 무엇을 통(通)해 깨닫는가를 알아야 한다.
 
무엇을 통한다고 함은 방편(方便)이나 행법(行法)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처럼 40일 단식, sex(tantra)가 필요하다 하여 파계(破戒)를 하는 승려, 아랫배에다 주먹만한 뜸을 떠 화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싯다르타가 그의 아들 라훌라를 위해 탄트라를 가르쳤고, 이미 죽은 어떤 노인이 그렇게 뜸을 뜨면 깨닫는다고 말했기 때문이란다. 좀 상식 밖의 이야기가 아닌가? 
 
본론으로 들어가자.
 
첫째, 누가 깨닫는가?
따질 것 없이 '나' 아닌가? 나 말고 도대체 누가 깨닫는단 말인가? 나라는 것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깨닫게 되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둘째, 무엇을 통해야 하는가? 부처님? 하느님? 신령(神靈)? 산신(山神), 아니면 스승?
물론 그런 것들이 있다면 약간의 도움은 줄 수 있겠지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고, 결론적으로 깨달음에 직접 관여할 수가 없다.
 
견문각지(見聞覺知)... 즉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 거두는 것을 통(通)해야 한다. 그 네 가지를 통하지 않고 깨달음인들 어떻게 접수가 가능하단 말인가? 신비한 무언가의 도움을 기대하는 사람도 많지만, 냉수 마시고 속 차리시라고 강하게 말하고 싶다.
 
"너희들은 이미 깨달아 있다"고 부처는 확실하게 말한다. 또 말한다. "나는 내가 부처라는 것을 아는 부처요, 너희는 알지 못하는 부처일 뿐이다"라고 말이다.
 
엉뚱한 곳에 가서 엉뚱한 것을 찾는다고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견문각지(見聞覺知)를 통하지 않고 깨달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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