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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손가락

참나의 부활

알아챔 2024. 4. 4. 10:30

불교의 핵심을 말하자면, '나라고 할만한 것은 없다', 즉 무아(無我)이다.

그것이 싯다르타 깨달음의 정수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바라문교(힌두교)는 유신론이다.
창조, 유지, 파괴를 담당하는 삼주신(Trimurty로서 Brahma, Vishunu, Shiva)을 신앙하며, 개체적 자아인 Atman이 우주의 궁극적 실재인 Brahman과 합해지는 것을 최종적 희망으로 생각한다.

그 신앙 체계를 뒤엎은 것이 불교이다.
불교의 교리 체계는 거의가 無我를 증명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승(大乘)이 출현하며 힌두의 윤회까지 받아들이더니, 無我가 진아(眞我)라는 해괴한 믿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렇다고 부처의 가르침인 無我를 부정할 수는 없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라는 형의상학적인 논리를 끌어다 대면서까지 말이다.

진리는 Clear 하지 않은 것인가?
선명하지 않아야 진리가 되는가?

실로 알고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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