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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와 요가

[선도] 현대의학 vs. 선도

thedaywemet 2017. 1. 7. 22:27

현대의학에서는 '나'의 능력을 그리 크게 보진 않습니다. 일상적이고 습관적인 나의 모습을 '나'라고 봅니다. 따라서 감기가 걸리면 약을 먹고,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필요하다면 앞으로 평생 고혈압이나 당뇨병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것이 전혀 이상스럽게 생각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또한 신경정신과에 가서 향정신성약물을 처방받기도 하고요. 그리고 아무리 내 육신이라고 해도 자율신경계나 호르몬, 불수의근, 체온과 뇌파를 의지적으로 조절하는 것은 내 능력밖이라고 말합니다.

 

현대의학(생물학) 분야 전문가들도 어느 정도는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자기조절 능력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크게 기대하지는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대과학과 현대생물학은 기본적으로 유물론적인 세계관에서 출발하였고, 정신과 물질은 구별된다고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섣부른 남의 판단(의사라 할지라도)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길 거부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육신과 정신을 스스로 온전히 관찰하고, 통제하고, 연출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빌려온 지식에 의존하지 않으며, 에고의 습과 착이 '나'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내가 날 객관적으로 깊이깊이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스스로를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첨부터 아예 다른 가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신(물질)과 정신이 둘이되 하나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이들은 정신을 따라 움직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기)'와 그것을 주관하는 '의식(신)'이 존재함을 확인하였고, 이에 도달할 수 있는 연습체계(수련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육신은 '정(visible energy; 보이는 에너지)'이며 의식은 '신(the Self-consciousness)'입니다.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다리가 '기(invisible energy; 보이지 않는 에너지)'입니다. 

또한 이들은 '신'에 도달할 수 있는 '명상'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는데, 이는 수면시 뇌파를 보이지만 의식은 깨어있는 상태로서, 말그대로 평소의 습관화된 의식(에고의식)은 잠자고, 이와 반대되는 활짝 깨어있는 의식만이 활동하는 상태입니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서는 잠을 자고 있는 상태여야하는데 깨어있으니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때 수련자는 심신을 이완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낄 뿐, 전혀 이상하게 느낄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명상 상태에서 자신의 '정'과 '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연단할 수 있음은 물론, '신'에 도달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선도 수련입니다. 

선도는 '나'의 능력을 에고(ego)에 한정짓지 않고 신(God)의 능력으로 보고 이를 완성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선도에서는 연기화신, 연신환허를 일컬어 인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간다하여 '회귀'라고 표현하였으며, 이것은 에고(egoism)의 인위적인 행위(I-ness)가 아닌 '무위(doing without a doer; 자연이 하듯 하는 자 없이 일을 이룬다)'로써 이룰 수 있다고 귀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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