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외단공과 내단공: 회로의 완성 본문

Taiji Yoga/9.1 기운 공부: 외단공 (Outer dan)

외단공과 내단공: 회로의 완성

thedaywemet 2020. 9. 20. 14:00

[Faraday’s iron ring; when the battery current passing through coil A starts or stops, a brief current is induced in coil B]

 

'단(丹)'은 에너지(氣)의 다른 표현입니다.

 

외단(外丹)은 외부에 가득한 에너지, 즉 우리 몸 밖의 에너지를 말하며, 우리는 이것을 몸의 움직임을 통해 실감합니다.

 

한편, 내단(內丹)은 몸 안의 에너지를 말하며, 정적(靜的)인 호흡 수련을 통해 공(功)을 쌓습니다.

외단공(外丹功)은 몸을 움직이면서 기운을 일으키는데, 이것은 통기(通氣)를 위해 필요합니다.

 

외단공은 몸 밖 에너지를 다루는 것인데 어째서 몸 안의 氣가 통기되느냐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바로 외부 에너지에 나의 내부 기운이 동조하기 때문입니다.

 

몸 밖 기운이 움직여지면서 몸 안 기운의 회로가 열리는, 즉, 통기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물리학에서 한쪽 회로에 전류 흐름이 바뀌면 동일 철심에 감긴 배터리가 없는 2차 회로에 전류가 흐르게 되는 전자기 유도 현상에 빗댈 수도 있습니다: 변압기의 원리, 위 그림 참조)

 

한편, 내단공(內丹功)은 몸의 움직임이 없어도 의념(意念)과 호흡을 통해 축기(蓄氣)합니다. 


전기 회로에 비유하자면, 외단공은 전선을 연결하여 몸 안의 기운이 흘러다니도록 회로를 만드는 것이고, 내단공은 배터리(기운의 압력) 충전과 비슷합니다.

 

소주천(小周天)은 회로와 배터리 전압을 완성시키는 것이며, 그리하기 위해서는 소약(小藥)을 이룰 때까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즉, 통기와 축기는 상호 보완적입니다. 마치 전기 회로가 잘 버틸 수 있을 만큼만 배터리 전압을 높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기운이 많이 열릴수록, 기운이 더 많이 필요하니 자연스레 축기를 촉진하게 됩니다. 또, 축기가 될수록 기운의 압력이 높아져 통기에 더 유리합니다.

태극권을 통해 동작, 호흡, 의념(의수단전)을 하나로 모아 수련하면, 외단공을 하면서 내단공을 수련하는 효과가 생겨 통기와 축기를 한번에 완성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내단 수련과 외단 수련을 따로따로 했을 때보다 몇 배의 큰 수련 효과를 얻게 됩니다. (파동의 보강간섭 효과와 비슷: 이전 글 참조, cafe.naver.com/enjoytao/735)

전기 회로가 완성이 되고, 전기 코드가 꽂혔다고 해서 전구(電球)에 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전구 스위치를 연결해야 하는데, 그것을 돕는 사람이 스승입니다. 지하수 펌프에 마중물을 넣는 것에도 비유할 수 있습니다.

 

또, 무거운 짐을 앞으로 밀 때도 맨 처음 움직임을 시작할 때 힘이 가장 많이 드는 법입니다.

그 일을 해주는 사람이 스승입니다.

스승은 자식이 어른이 되어도 관심을 멈추지 않는 아버지와 같습니다.

그는 그가 쌓은 내공(內功)을 언제든 제자를 위해 물려줄 마음을 늘 유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아무리 퍼 써도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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