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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ji Yoga/3. 깨달음 (Enlightenment)

언어와 깨달음

알아챔 2020. 7. 1. 08:00

‘나’라는 말을 하게 되면서부터, 아기는 이기적(利己的)으로 된다고 합니다. 利己心는 어두움을 불러옵니다. 그것 외에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생각은 언어(言語)가 만드는 것이므로, 말을 쉬면 생각도 잦아듭니다.

“태초에 말씀(Word)이 계시니라.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니 말씀이 하느님이니라 (요한복음 1:1)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지만, 말끝에 깨닫는다(言下大悟)는 말도 있습니다.

 

현명한 사람은 상대의 말을 잘 듣고 행간(行間)에 숨겨진 것을 찾아냅니다.

 

정말 깨닫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학식과 이론)를 내려놓고 스승의 발 아래 조용히 앉아야 합니다.

혼자 오래만 앉아 있다고 깨닫지 못한다는 것은 주변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깨달음은 언어로 전달됩니다. 오죽하면 말을 하느님이라 했겠습니까?

 

석가모니도 말을 통해 초기 제자들을 깨우치게 했으며, 조사(祖師)들 역시 초기에 사용한 방편(方便)은 언어였습니다.

 

스승은 온종일 어찌해야 제자에게 깨달음을 줄까를 연구합니다. 가급적 제자를 자기처럼 고생시키지 않고 밝아지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것이 자비(慈悲)입니다.

 

인연이 없다고 하지 마십시오. 먼저 당신을 살피십시오. 당신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좋은 인연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의 앞에 있는 사람보다 더 큰 인연은 없습니다.

 

오래된 길, 화려한 길, 많은 사람이 따르는 길을 무조건 따라가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이 따라가는 넓은 길은 필히 멸망의 길이라 했습니다.

 

합리적인 설명이 있는 길, 오늘 따라 하면 오늘 한 만큼 내 몸과 마음이 변하는 그것이 바람직한 길이 해탈(Moksha)의 길입니다.

 

말속에 깨달음이 있습니다. 기독교도 말씀의 은사를 최고의 축복으로 삼는다는 것을 아십니까?

 

무조건 만트라(Mantra)를 외우기에 앞서, 화두를 챙기기에 앞서, 먼저 말씀을 잘 들으십시오. 단전호흡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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