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의식 그리고 깨달음 본문

Taiji Yoga/3. 깨달음 (Enlightenment)

의식 그리고 깨달음

thedaywemet 2020. 5. 26. 08:00

현재 의식과 잠재의식에 대해선 별외(別外)로 하고, 사람들은 의식(意識)을 보통 두 가지로 생각합니다.

하나는 "깨어있는 상태에서의 자기나 사물에 대한 인식작용"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적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사물에 대한 개인이나 집단의 감정이나 견해"라고 사전은 정의합니다.

하지만 의식은 그저 의식일 뿐, 그리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첫째, 의식은 정화(淨化)하려 하거나 상승(上昇)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정화하려 하거나 상승시키려 하면 오히려 오염되거나 길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의식은 자체 정화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손댈 필요 없이 그대로 두면 순수해집니다. 그것을 지(止)라고 하며, 그때 정화는 최고조에 달합니다.

止의 상태가 되면 의식은 순수성을 되찾게 되고, 수행자는 그것을 알아채게 되는데, 그 행위를 관(觀)이라고 합니다.

의식과 연관하여 무식한 사람들을 조정해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의식을 더 높은 차원으로 상승시키는 능력이 그들에게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본래면목(순수의식)은 누가 상승시키거나 하강하게 하는 물건이 아닙니다.

둘째, 의식은 언제나 의식일 뿐입니다. 그것에 색(色)을 입혀서는 안 됩니다. 그리하면 오히려 대혼란이 옵니다.

의식은 타인이 손댈 수 없으며, 손대서도 안 됩니다. 그냥 물처럼 흐르게 두면 자연히 정화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순수해진다고 하며 그럴 때 가장 영롱하게 빛나는 것이 의식의 특성입니다.

순수한 의식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을 때, 수행자는 깨어납니다. 돈오(頓悟), 즉 담박 깨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견성(見性)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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