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선도의 깨달음은 자연스럽다 본문

Taiji Yoga/3. 깨달음 (Enlightenment)

선도의 깨달음은 자연스럽다

알아챔 2020. 7. 1. 08:00

선도(仙道)에 대해 華道(세계선도연맹 네이버 카페)에 적힌 글을 읽다 보면, 깨달음의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오히려 선도의 주제인 불로장생이나 소주천(小周天)보다도 더 자주 소개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선도와 연관된 도서들을 읽다 보면, 깨달음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단전(丹田)과 소주천(小周天), 태식(胎息)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선도는 이(理)보다는 너무 기(氣)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도 하는데 말이다.

어찌 된 일인가? 간단히 말해, 선도의 깨달음은 당연사이기 때문이다.

선도의 공법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의수단전(意守丹田), 즉 뜻으로 단전을 지키는 것이라 하겠다.

의수단전을 인도식 표현으로 하면 복합 사마타(Samatha)라고 하겠다.

그 이유는 의수단전에 심취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켜보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고, 그것은 그대로 위빠사나(Vipassana)이다.

깨달음 공부에 있어 선도는 가급적 자연스러우려 한다. 그것은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고, 시절 인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도는 의수단전 하나에 모든 것을 수렴하여 세상사(得命)와 깨달음(見性)을 하나로 엮어낸다.

그래서 仙道를 성명쌍수(性命双修)라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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