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谷神不死
마음을 부처(卽心是佛)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을 자성(自性)이라 해서도 맞지 않습니다. 마음 없음이 도(無心是道)라고 해야 맞습니다. 마음은 커졌다 작아졌다, 이랬다저랬다, 하는 허깨비 같은 물건입니다. 반야심경에서 마음이라 일컫는 느낌(受), 생각(想), 의지(行), 알음알이(識) 역시 왔다 갔다 합니다. 한없이 헷갈리고 흔들리는 것이 마음입니다. 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마음을 헤아리고 감찰하고 있는 놈이 있습니다. 그놈을 잡으세요. 그놈이 주인공(自性)입니다.
축구에서, 실력 있는 팀과 운(運)이 좋은 팀이 붙으면 運좋은 팀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運만이 능사는 아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運마저 비켜간다. 당신은 혹시 運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가? 첫째, 마음에 변화가 오며 얼굴 빛이 바뀐다. 쓸데없는 걱정이 사라지고, 감사하는 마음(자신감)이 된다. 적게 자도 피로가 잘 풀리고, Energetic 해진다. 자연스럽게 베푸는 마음이 생긴다. 둘째, 주변에 있던 부정적 경향의 사람들이 밝은 사람들로 바뀐다. 運은 거의가 사람을 따라서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바뀌지 않는 한 주위의 사람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셋째, 수입과 지출, 돈의 흐름이 바뀐다. 단 몇 만원이라도 통장의 돈이 불어나기 시작한다. 넷째, 결정적 도움을 주는..
마음은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실을 수 있는 마차(馬車)와 같습니다. 마차에 무엇을 실었느냐에 따라 마차의 가치는 변합니다. 마치를 앞에 있는 말이 끌어줘야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마차를 움직이려면 앞에 있는 말 엉덩이를 때려줘야 합니다. 핵심은 말 엉덩이를 누가 때려주느냐입니다. 말과 마차를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전적으로 마부(馬夫)에게 달려 있습니다. 마차를 크게 만든다고, 마차에 금(金)칠을 한다고, 마차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마차가 가치 있으려면 실려있는 내용과 마부의 자질이 중요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은 애초부터 무엇도 담을 수 있는 가늠할 수 없이 큰 주머니입니다. 애써 치장하거나 크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에 무엇을 담았느냐에 따라 그 마음의 주인(主人)이..
마음 역시 氣인 까닭은? 마음은 생각, 감정(感情), 의지(意志), 그리고 지적활동의 주체(主體)이다. 마음은 그 모든 것의 바탕이 되지만 자성(自性)을 갖고 있지 못하며 실제로 그것들(受,想,行,識)을 주재(主宰)하지 못할 뿐더러 영향을 미치지도 못한다. 그것들 역시 자주적(自主的)이지 못하며 단지 연기작용(緣起作用)에 의해 일어나고 꺼질 뿐이다. 모든 존재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마음 역시 氣가 받쳐주지 않으면 만유(萬有)의 바탕이 될 수 없다. 또한 그것들 역시 에너지(氣)가 없이는 활동불능(活動不能)이다. 氣가 있어 마음이 존재(存在)하고 일체(一切)의 마음작용 역시 氣로 인해 작동(作動)된다면 "마음 역시 氣(心即氣)"라고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