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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光同塵

건강수명

알아챔 2023. 7. 11. 09:25

남자는 72세, 여자는 75세가 '건강수명'이란다.

보고에 의하면, 그 후 10여 년은 골골하면서 살다 간단다.

침상에 누워 100세를 살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단 60을 살더라도 남의 도움 없이 살다 가야 하지 않겠는가?

 

건강 전문의가 건강수명을 지키는 네 가지 조건을 말했다.

첫째는 80세를 넘어서라,

둘째, 치매를 이겨내라,

셋째, 노화의 벽을 넘어서라

넷째, 약과 의사에 의존하지 말라는 누구나 아는 내용이었는데, 거기에 운동은 왜 빼놓았는지 궁금하다.

 

운동은 단순히 몸만 건강하게 만들지 않는다.

몸이 건강한 사람이 정신도 건강하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하지만 최소 60이 되기 전에는 시작해야 한다.

아니면 힘도 들거니와 지속하기가 만만치 않다.

 

노인의 운동은 젊은이의 운동과는 사뭇 달라야 하므로

힘을 너무 쓰거나 남과 경쟁하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잘못하면 영영 침대 신세를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약골(弱骨)로 타고 난 데다가, 술을 좋아해서 60을 넘길 수 있을까로 고민했었다.

하지만 40에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점점 건강해지더니

74세가 된 지금, 20세 때보다 나은 건강을 유지하며 잘 지내고 있다.

 

벌써 세상 버린 동창들이 여럿인데 말이다.

 

내가 하는 운동은 태극권(太極拳)이다.

물론 남과 겨루는 격투기 태극권이 아닌 기공(氣功) 태극권이다.

 

노인이 하는 운동은 젊은이들의 운동과는 달라야 한다.

한마디로 운동량은 넉넉해야 하지만 숨차지 않고, 땀은 거의 흘리지 않는 운동이어야 한다.

 

운동으로의 태극권을 만만히 보아선 안 된다.

테크닉도 테크닉이거니와, 하체의 지구력을 기르는 데 태극권보다 나은 것은 없다.

그 느릿느릿한 것이 무슨 운동이 되겠느냐 묻는다면, 더도 말고 30분만 따라 해보라.

아마도 생각이 180도 바뀔 것이다.

 

프로격투기 선수로부터 "이런 하드 트레이닝(hard training)은 처음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체력이 하루하루 늘어나는 것으로 봐서

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정말 지루해질 때까지 즐기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먹는 것 구애받지 않고 사랑도 나누면서 말이다.

 

요즘은 그것에 자전거 타기를 곁들였다.

일주일에 보통 100km 정도 타는데 강화에 있는 Uphill은 모두 타고 넘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 태극권과 자전거는 좋은 앙상블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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