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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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光同塵

무아를 주장하는 사람들

알아챔 2023. 7. 7. 04:00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는 말이 있다.

철학을 한다는 모모의 서양 사람들이 무아(無我)를 들고나오는 것을 보면서, 그들이 과연 게 맛(?) 정도는 알고 그리 말하는지 안쓰러운 감이 든다.

無我의 삶이란, 최소한 있는 듯, 없는 듯한 삶이어야 하지 않을까?

무아(無我)를 주장하려면,
당연히 무아답게 삶의 모양이 소박해야 하고,
무아답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

소유욕에 찌들고,
죽음의 공포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면, 그것은 위선(僞善)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무아'의 가정(假定)에서 실존(實存)이니, 진아(眞我)를 논하는 것처럼 우스꽝스러운 일은 없다.

그렇다고 물에 술 탄 듯, 술에 물 탄 듯, 엉거주춤 살라는 말은 아니다.

관리하면서 사는 삶이 아름답다.
자연무위(自然無爲)를 그저 내버려 두라는 말로 오해하지 말라.

적어도 자기가 누군지 쯤은 정확히 알고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자기가 누군지 알고 사는 사람에게 無我는 없다.
거기엔 자기란 것이 있고, 그것을 알아채는 놈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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