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아무도 간섭할 수 없다 본문

和光同塵

아무도 간섭할 수 없다

알아챔 2023. 4. 6. 05:59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알고 싶은 것만 알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어 있다.

그것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동일하게 진행된다.

자본주이냐 사회주의냐, 개인소득중심경제냐 전체소득중심경제냐, 수구(守舊)냐 개방(開放)이냐 등등 말이다.

그것은 신앙(信仰)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기독(基督)을 말하자면 구교(舊敎), 신교(新敎), 불도(佛道)라면 상좌부(上座部), 대승(大乘) , 아니면 선불교(禪佛敎), 이슬람이라면 시아파, 수니파로 나누어 이견(異見)이 분분하다.

사람은 완전한 깨우침을 얻기 전에는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도록 구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열반(涅槃)과 해탈(解脫)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보자.

이 사안(事案)은 전에도 다룬 적이 있으나, 엄연히 다른 두 단어의 의미를 두리뭉술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대전제(大前提)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열반(涅槃)은 우선 자유(自由)보다는 소멸(消滅)의 의미가 더 크다.

유여열반(有餘涅槃), 무여열반(無餘涅槃)으로 나누는 것만 봐도 분명하다.


그것은 빨리(Pali)어 '닙빠나(Nibbana)'의 음사(音寫)로, 본뜻은 "불어서 끄다"이다. 불이 꺼진 상태, 완전한 消滅(죽음)이며, 다시 윤회(輪廻)가 없는 상좌부불교인(上座部佛敎人)들의 최종적 희망이다.

해탈(解脫)의 힌두식 어원은 '목샤(Moksha)'이며,

도가(道家)식 표현은 '자연무위(自然無爲)'로 속박에서 벗어난 편안한 경지, 대자유(大自由)에 이른 것을 말한다.

물론, 죽고 살고, 윤회(輪廻) 부활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죽어도 살고, 살아도 사는 경지로, 힌두, 대승불교(大乘佛敎), 선도(仙道), 기독(基督)이 숭상하는 사상적 바탕이다.

자! 이제 공은 당신에게로 넘어갔다. 아무도 간섭할 수 없다.

당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고, 그것을 따라 살고, 그것을 따라 수행해도 되고 안 해도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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