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무기공에 빠지지 마세요 본문
어설프게 마음공부를 한 사람의 병폐는
무엇이나 두루뭉술하게 생각하려 하고, 그렇게 말하려는 경향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바른 식견(正見)이 아니며, 깨어있음 역시 아닙니다.
그것을 무기공(無記空)에 빠졌다고 합니다.
見性을 했다고 '술에 술 타고, 물에 물 타는 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 둥근 것은 둥글고, 세모난 것은 세모나며, 부처는 부처고, 중생은 중생입니다.
분별심이 없어졌다는 것은 쓸데없는 머리를 굴리지 말라는 것이지, 대강 얼버무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더러는 면도날보다 더 날카롭고, 청양고추보다 더 매울 수 있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역시 하늘은 하늘이고, 땅은 땅이지만, 그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사는 것, 그것이 깨달음의 속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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