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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와 소주천 본문

Taiji Yoga/10. 소주천 (Sojucheon)

경부고속도로와 소주천

thedaywemet 2020. 8. 26. 08:00

도로는 그 나라 부(富)의 상징이다. 도로 정비가 얼마나 잘 되었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국력(國力)이 평가된다.
 
1970년 7월 7일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여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도로(道路)이다. 이 고속도로가 생기게 된 이유는 자본과 인구가 몰린 수도권과 국제무역의 요충지 부산을 하루 생활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치적(治績) 중 제일은 당연히 경부고속도로이다. 그는 독일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을 시찰 후 우리나라에도 고속도로가 필요함을 절감하고 남북 국토를 잇는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였다. 그는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독재가 희석되고 있으며, 일부로부터는 신(神)으로까지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의 기획 초기에는 쉽지 않았다. 당시에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는데 농지 훼손, 부유층의 전유물 등의 이유로 김대중, 김영삼 등 유력정치인들도 반대하였었다.
 
만약 그때 그가 반대파에 승복해 도로 건설을 포기했더라면 지금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의 결단이 오늘날 우리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는 큰 시금석이 되었다는 것에 누구도 부인치 못할 것이다.
 
경제 성장에 있어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도로와 항만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기업이 공장을 짓는 등의 투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물건을 생산해도 멀리 팔 수도 없고, 운송비가 높아지며 자연히 수출도 불가능하게 된다. 당시 대한민국의 도로 사정은 매우 열악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15시간이나 걸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 * * * *

나는 20대 초반 소주천(小周天)이라는 것을 들어 알았고, 그 꿈을 버리지 못하고 억지 춘향 단전호흡을 해가며 20년을 버텼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40세 되는 해 기적적으로 단전호흡(丹田呼吸)의 실체를 확인하였고, 이어서 소주천의 구체적 방법도 전수받았다.
 
“민 선생! 소주천은 아직이지? 선도(仙道)를 한다는 사람이 소주천도 안 되어서 누구를 가르치겠는가?”
 
그 말은 나를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게 만들었다. 그때는 나의 잘못된 단전호흡을 홍콩서 배워온 태극기공(太極氣功)으로 막 해결하고 인사동에 태극기공회를 열어 문하생을 구하던 시절이었다.
 
그때 만약 김교일 선생님을 만나지 못해 소주천(小周天)을 전수받지 못했다면, 오늘의 나는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 타고난 약한 체질로 한 달의 반을 감기와 소화불량 기타 등등 병치레를 하고 살았던 나에게 대전환을 선사한 것이 소주천이다. 나의 꿈을 키울 수 있게 해준 것, 그리고 지금 내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30년 이상을 사는 것도 소주천(小周天)의 덕이다.
 
국토에 종주 도로가 있다면, 우리 몸에는 경락(經絡)이 있다. 소주천(小周天)은 우리 몸의 중심을 흐르는 두 개의 맥(脈) 독맥(督脈)과 임맥(任脈)을 관통시키는 수행법이다. 고속도로가 열리면서 나라의 경제발전이 대전기를 마련하듯이 소주천(小周天)은 새로운 몸으로 나로 점핑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그것을 가리켜 신선대학(神仙大學) 입학 허가서라고도 부른다. 그것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인선(人仙)이라는 호칭이 주어지며 일반인들과 구별된다.
 
어려웠던 시절에는 대학 입학생 하나가 마을의 큰 자랑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50년 전만 해도 대학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대학을 못 간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나는 향후 10년 내로 우리나라에 진짜 소주천(小周天)을 이룬 사람의 숫자가 만 명은 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과거엔 조수로 10년을 따라다녀야 겨우 운전대에 한 번 앉아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한 달이면 운전면허를 손에 쥐는 세상이다.
 
소주천도 생각처럼 어렵지는 않다. 나는 호흡법을 20년 수련해 왔지만 바른 행법으로 단 6개월 만에 소주천을 전수받았다. 물론 좋은 스승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말이다.
 
인식 부족으로 그동안 불과 몇 명에게 밖에는 소주천을 전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향후는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나의 여생(餘生)을 후배들 소주천 열어주는 일로 보내리라고 결심했기 때문이다.
 
소주천은 상상력, 의념(意念)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첫째, 막힌 기(氣)를 열고(通氣)) 둘째, 丹田에 氣를 축적하고(蓄氣), 이어서 기운(氣運)을 운전하는 것(運氣)이 순서이다.
 
일부이지만 소주천에 대해서 마치 경부고속도로 건설 때처럼 회의적 반응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향해야 할 생각이다. 소주천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며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하면 된다.”

특히 허약체질이나 만성병이 있는 사람, 그리고 자기의 수행(修行)을 한 단계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우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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