谷神不死

진리란 무엇인가? 본문

Taiji Yoga/5. 진리 (the Truth)

진리란 무엇인가?

알아챔 2020. 1. 27. 08:00


진리(眞理)가 우리의 관심사이건 아니건, 우리는 시종일관 진리 가운데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사 이래 진리는 사람들에 의해 탐구되어 왔으며, 진리를 구하려 일부러 역경에 들어가며, 진리를 지킨다고 수많은 이들이 목숨까지도 버려왔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행위가 정작 진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허탈할까?

 

진리는 우리의 생명이며, 우리의 삶을 지속시키는 원동력이다. 우리는 진리로 먹고, 진리로 자며, 진리로 인해 세상 모든 것들이 생겨나고 사라진다.

 

진리는 배우는 것이 아니고, 탐구할 수 있는 것도, 신앙해야 할 것도, 애써서 구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진리는 '지금 여기에 생생히 살아있는 이것'이다. 지금 우리 눈 앞에 펼쳐지는 이것, 그리고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채는 이것이 진리다.

 

진리는 간단히 두 가지로 설명. 하나는 존재론적(存在論的) 진리이며, 다른 하나는 인식론적(認識論的) 진리이다. 어려울 것이 없이 존재론적 진리란 나는 있다이고, 인식론적 진리란 나는 알아채고 있다이며, 그 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진리란 시간과 공간에 의해 변하지 않는 것이란 것이 정설이다. 바로 나는 있다나는 알아채고 있다야 말로 억만년 전이든 억만년 후이든 변함없이 그러한 것이다. 그래서 진리를 자연(自然 : 스스로 그러함)이라고도 부른다.

 

진리를 알아챈 것을 깨달음이라 한다. 하지만 을 볼 수 없듯이 진리는 알아챌 수도 깨달을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상을 보면서 알아채고, 그것으로 나의 존재를 인식한다.

 

깨달음이란 별것이 아니다. 그래서 선지식들은 그것을 뜰 앞에 잣나무’, ‘삼서근’, ‘막대기라고 한 것이다.

 

예수는 나는 진리다라 했으며, 불가의 선지식들은 바로 네가 부처다라고 했다. 생각으로 해석하려 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당신은 진리이며 부처(깨달은 자, Buddha)가 된다.

 

깨달음을 위해 무엇도 할 필요가 없다. 쓸데없이 애쓰지 말라. 눈앞에 보이는 저것, 그리고 그것을 알아채고 있는 이것이 바로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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